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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란한 하루 Oct 09. 2020

내가 사랑하는 소리

내가 사랑하는 소리는 강아지 발소리다.


오랜 시간 함께 지내다 보니,

강아지 발소리에도 감정이 다 담겨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자다 일어나 궁금한 게 있거나 

경계하지만 궁금하게 있거나

자신을 부르면 귀찮지만 나와볼 때,

천천히 걸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맛있는 걸 먹는 소리가 들리거나

엄청난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리가 들렸거나

가족들이 외출하는 것 같을 때,

빨리 걸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강아지의 발소리에는 감정이 담겨 있다.

소리가 어떻든 나에게 

달려올 때는 그 모습이 항상 귀엽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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