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별은 딱히 없다.
다만 여행을 가거나 시골에 가서 보는
무수히 많이 떠있는 별을 좋아한다.
서울에 살면서는 빌딩 숲 사이에 있어서 그런지
하늘을 볼 일 자체가 별로 없고,
하늘을 보더라도 별이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여행지나 시골의 탁 트인 곳에서는
별이 아름답게 수놓아진 게 눈에 잘 들어온다.
그 모습 중 기억에 남는 건 포르투갈의 밤하늘이었던 것 같다.
사실 별이라는 것이 서울에 살면서는 보기 힘든 존재다.
언제나 하늘에 있지만 서울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고 보지도 않는다.
각박한 일상 속에서는 여유를 찾기 어렵듯이 별도 찾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별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더 소중하고 의미 있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