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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란한 하루 Oct 14. 2020

내가 사랑하는 장난감

내가 사랑하는 장난감은 팽이였다.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탑블레이드'라는 만화 때문에 

한동안 팽이에 심취해서 지냈던 것 같다. 


만화 속에서는 팽이마다  특징이 달랐던 걸로 기억하는데, 

실물로 갖고 노는 장난감은 그냥 다 똑같은 팽이였다. 


많은 친구들이 그 팽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 탑블레이드 경기장을 갖고 있는 게  

나름 자랑거리였던 걸로 기억한다. 


큰 탑블레이드 경기장을 갖고 있었던 나는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있다. 


커서 생각해보면  장난감 자체는 아이들이 갖고 노는 것이지만, 

그 장난감이 상징하는 게 생각보다 많았던 것 같다. 

장난감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힘이나 자랑거리,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되었다. 


어렸을 때는 그게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 보면 그 상징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묘하게 나눠지고 경계가 생긴다는 사실 자체가  

조금은 서글프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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