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를 입으면 덥고 벗으면 춥다!
오늘은 무려 아침부터 일정이 있는 날이었다.
백수로서는 매우 엄청난 스케쥴!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거라 아침부터 부랴부랴 샤워도 하고, 화장도 하고, 코트까지 꺼내 입었다.
딱히 엄청나게 유익한 하루는 아니었지만 적당히 기분이 괜찮은 날이었다.
적당히 맛있는 점심도 먹고, 헤비하긴 하지만 햄버거로 맛저녁도 하고.
어제는 그렇게 우울했다가도 오늘은 좀 더 괜찮아지고, 그리고 해야할 일이 많아진 밤은 다시 우울해진다.
그래도 총괄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던 하루!
요즘은 워낙에 기분 그래프가 왔다갔다 하는 것도 마이너스 선 상에서 왔다갔다 하다보니
이런 애매모호한 기분인 날이라도 나름 즐겁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목이 살짝 아파오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여름보다는 가을 좋다.
가을 하늘은 공활하고 그런 하늘만 보고 있자면 정말 모든 일이 다 괜찮아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번 주에는 꼭 잊지 않고 옷정리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