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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오투오 Oct 26. 2015

5...5000?

까, 깜짝이야......

저번 금요일부터 뭔가 우울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면접은 떨어지고 시험은 이틀 연속 망치고......


그래서 친구랑 부어라 마셔라 하고 왔는데, 갑자기 브런치 알람이 세 개나 떠있어서 놀랐다. 

그것도 갑자기 조회수가 천 단위로 올라가다니......


통계를 보면 SNS를 통해 보시는 분들이 늘었다는건데, 아니 다들 어디로 어떻게 들어오신거세요...? 


뭔가 두 자리 숫자에 기뻐하다가 갑자기 숫자가 네 자리로 넘어가니 적응이 안 된다. 


그리고 통계치를 보는데, 이전까지는 열 셋, 마흔 여덟, 이런 선 안에서의 굴곡이 나름 요동을 쳤는데, 

오늘 자 조회수가 5000을 넘어가니 이 전의 모든 숫자들이 0에 수렴해 버렸다. 

적은 숫자라도 제대로 표시 해주지.... 

그래서 기분이 좋았던 한 편 또 미묘했다. 


정말 소갯말에 쓴 것처럼 넋두리 할 곳이 필요해서 시작한 것인데, 

관심 작가로 설정해 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하고, 제 글을 한 번이라도 읽으러 와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거의 일기장 형식으로 쓰고 있는데, 관심 작가로 설정해주셨다는 것은 나의 일상에, 그리고 내 생각에 공감을 해주시는 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텅 비어서 찬 바람만 쌩쌩 불던 제 마음에 집이 한 채 두 채 생기는 기분입니다. 


요즘 진짜 넋두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우울한 일들만 있었는데, 오늘 기분 좋네요!

모처럼 깊은 잠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들 굿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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