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아 moi Mar 12. 2024

재(才), 능(能) 글쓰기


 몹글 1기 오픈채팅방에서 매일 알레작가님과 글향작가님이 전해주는 문장들은 언제나 내게 깊은 울림을 남긴다. 글향작가님이 전해주는 글감에 대한 문장들은 글쓰기를 하는데 영감을 주기도 하지만, 때론 위로의 말로 읽히곤 한다. 오늘이 그랬다.




 오늘의 글감은 재능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재능이란 개인이 타고난 능력으로, 재능 앞에서 노력은 쉽게 과소평가 되곤 한다. 하지만 꾸준함의 힘은 생각보다 더 막강하다.


 '꾸준함이 없는 재능이 어떻게 힘을 잃는지, 재능 없는 꾸준함이 얼마나 막강한지 알게 되었다.' 이슬아 작가는 <부지런한 사랑>에서 재능과 꾸준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타고나지 않은 것에 관해 후천적인 노력에 관해 더 열심히 말하고 싶다는 이슬아 작가의 글은 최근 들어 계속되는 한 가지 생각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던 나를 일깨우는 글이었다. 퇴사 후, 쉬는 동안 한 것이라곤 그저 매일 같이 글쓰기가 전부였구나. 왜 나는 더 많은 것을 하려 하지 않았을까. 이런 자책은 어느 순간 내 머릿속에 깊이 박혀 글쓰기에 대한 태도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해온 글쓰기를 왜 자꾸 무시하는 걸까. 그것도 나 자신이 말이다. 재능은 '개인이 타고난 능력과 훈련에 의하여 획득된 능력'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는데, 생각해 보니, 꾸준한 글쓰기가 있었기에 오늘의 글쓰기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事實)과 이 꾸준함을 통해서 내 진짜 재능을 찾아 단련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통해 내 꾸준한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1 될 수 있었다. 나를 찾는 글쓰기를 통해 나와 내 능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내 오늘의 글쓰기가 성장하기를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에게 묻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