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요가 체험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내 몸을 해먹에 싣자, 날고 있는 듯 자유로운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해먹 위에서 자세를 바꿀 때마다, 해먹이 감기며 조여들 때마다 내 골반과 서혜부, 허벅지에 통증이 느껴졌다. 당황하던 나에게 통증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감내했고, 그렇게 플라잉 했다. 순간의 통증과 난생처음 해보는 동작은 당황스러움의 웃음으로 표현되었지만, 사실 나는 즐기고 있었다. 공중에서 나는 듯한 그 기분이 제법 재밌었기 때문이다.
플라잉요가는 천정에 연결된 해먹을 이용해 공중에서 다양한 동작을 하게 된다. 해먹을 이용한 자세는 골반, 서혜부, 허벅지 등 우리 몸에서 노폐물이 쌓이기 쉬운 부위를 압박하고 자극하는 동작들로 부종 및 몸의 스트레스 완화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해먹에 거꾸로 매달리는 인버젼이라는 동작은 중력을 거스르며, 몸을 곧게 펴게 하여 틀어진 척추와 골반 교정에도 좋다. 그리고 해먹에 매달리는 동작을 통해 유연성뿐만 아니라 근력을 키울 수 있다.
플라잉 요가 1시간 만에 나는 플라잉 요가의 효과를 제대로 느끼고 왔다. 동작마다 매일 근육통으로 힘들었던 부위에서 시원한 통증이 느껴졌다. 플라잉 요가를 시작하기 전, 오늘은 모든 동작을 따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내 몸 상태를 확인하며, 진행하면 된다던 선생님의 말씀에 가볍게 해먹에 올랐지만, 이 시원함을 놓치고 싶지 않아, 대부분의 동작을 해냈다. 오랜만에 기분 좋게 흐르는 땀과 동작마다 느껴지는 그 개운함에 수업 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플라잉 요가인이 되기로 했다.
천정에 'U'자 모양으로 연결된 해먹을 치골의 끝부분에 맞춰 개인마다 그 높이를 조정한다. 해먹 밑에는 안전을 위해, 매트를 펼쳤고, 본격적인 요가 동작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으로 몸에 열을 내어 긴장을 풀어준다. 해먹의 왼쪽과 오른쪽의 끝단을 잡아 해먹을 정돈하며 천천히 해먹을 이용해 골반과 허벅지, 종아리를 풀어주기 시작하는데, 뭉쳐있던 다리 뒤쪽이 당겨지자 묵직하였던 몸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점점 공중으로 날기 시작한다. 동작 하나하나가 힘들면서도 재밌기만 했고, 오랜만에 운동의 개운함과 흐르는 땀에 기분이 좋았다.
해먹에 온몸을 집어넣으며 마무리 동작으로 이어졌다. 온몸을 감싸 안은 해먹 안에서 평온하게 휴식을 취하자 느껴지던 안정감과 해먹 안에서 들려오는 내 호흡소리에 깜빡 잠이 들고 말았다. 오랜만에 개운한 휴식이었고, 개운한 하루였다.
하늘을 나는 듯한 재미와 특별한 운동을 한 번에 즐기고 싶다면, 플라잉 요가 초보자인 나는, 이 운동을 그저 주관적인 입장에서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