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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람 Sep 28. 2024

그저 편안히 자주기를..

잠투정일까, 이앓이일까..?

오늘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참 버겁다. 어젯밤, 늦은 저녁식사를 할 때였다. 눕혀두면 금세 잘 자던 둘째가 자다 깨서 대성통곡을 했다. 보통은 잠깐 울다 다시 누워서 자는데, 울음소리가 다르고 거셌다. 어디 아픈 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우유를 챙겨 빠르게 들어갔다.


땀과 눈물범벅인 아이의 얼굴을 보니 짠해왔다. 우유를 조금 먹이고 토닥여 안정시켰다. 아이옆에 살짝 누워 잠드는 아이를 보고 밖으로 나와 저녁밥을 다시 먹으려 앉아본다. 역시 입맛이 가셨다.


정리를 마치니 어느덧 1시를 넘어선다. 오늘도 날이 바뀌고 잠드는구나. 유난히 피곤한 하루다. 정신없이 잠으로 빠져들었다.


울음소리에 놀라 잠에서 깬다. 홈캠을 보니 둘째가 또 일어나서 대성통곡 중이다. 비몽사몽 아이에게 향했다. 우유도 먹지 않고, 그저 서럽게 울었다. 아이를 달래고 함께 누웠다. 아이는 한참만에 겨우 잠들었다.


아이를 재우고 나니 피곤한데도 잠이 오지 않는다. 겨우 잠들었는데, 아침이 되었다. 아이들이 다시 우리를 부르기 시작한다. 아이들의 부름에 응답해 각자 아이들의 방으로 향했다.


하루를 보내고 다니금 취침시간.

둘째는 품에 안겨 한 시간을 내내 대성통곡을 하다 지쳐 잠들었다. 잠투정일까, 이앓이일까.. 안 그러던 아이가 잠을 쉬이 못 자는 것이 걱정스러워진다. 잠든 아이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리다. 아이를 챙기고 나오니 손목을 움직일 수가 없다. 역시 오늘도 조금 버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잘 자서 다행이다.

부디 아침까지 잘 자주기를 바라며, 나만의 쉼을 청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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