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의 소중한 추억
떡도 나눠 먹던 대학 시절
오늘은 한글날의 제578돌이다.
대학 시절, 한글날이 되면 떡을 만들어 돌려 먹었다. 뜻깊은 한글날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결혼하고 아이들을 기르는 지금은 휴일이라 그저 감사한 시간이 되었다.
한글날.
훈민정음(訓民正音) 곧 오늘의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이다.
한글에 관심이 많던 나는 영화 '말모이'를 찾아보았었다.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 가던 때. 위험을 무릅쓰고 행해졌던 전국의 말을 모으는 '말모이' 작업. 많은 이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말 사전이 만들어졌다.
영화를 보고 나니 한글을 지키기 위해 애썼던 이들에게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요즘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뉴스를 많이 접한다. 한글에 대한 관심이 낮은 탓일까. 내가 대학에 다닐 때에는 대자보를 붙여 한글날을 기념할 정도로 중요하게 여겼는데, 지금은 쉬는 날 정도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오늘 같은 날이라도 한글의 소중함을 배우고, 한글에 대한 감사함을 새기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