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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람 May 22. 2024

온 가족 건강식 밀푀유나베

반찬 배추 부채살로 만든 간단식

온 가족이 먹을 수 있는 반찬으로 배추와 부채살 밀푀유나베를 만들어 보았어요.


밀푀유나베를 만들게 된 건 우연한 일이었는데요. 둘째 이유식 반찬으로 해주려고 배추를 주문했어요. 아기 반찬할 거라고 메모해 뒀는데, 너~무 좋은 상태의 배추들로 선별해 보내주셨지 뭐예요^^ 둘째 이유식 반찬으로만 쟁여놓으려니 아쉬워서 첫째 유아반찬으로도 만들고, 저희도 반찬으로 먹고 싶어 졌어요.      


어떤 반찬을 하면 좋을까 하다가 얼마 전에 샤브샤브 육전용 부채살을 사둔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배추와 부채살로 밀푀유나베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짠~

밀푀유나베를 하게 만든 장본인 배추입니다! 글 쓸 것을 생각 못하고 제대로 못 찍은 게 아쉬워요. 진짜 싱싱했거든요!!

배추 → 부채살 요렇게 쌓다가 주문한 애호박이 막 도착했길래, 가끔 애호박을 얇게 썰어 넣기도 했어요!

첫째 저녁 먹기 전에 만들려고 마음이 급했어요. 심지어 둘째가 잠투정을 하는지, 많이 칭얼거려서 달래면서 하느라 무슨 정신에 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쁘게 만들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나 마구 만들게 되었습니다. 얼려두었던 다시물과 마늘 등으로 간을 했어요.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 못내 아쉬웠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첫째가 맛있다며 고기를 다 먹어 버렸다는 것이었어요. 덕분에 남편과 저는 배추와 국물만 먹게 되었지만, 아이가 잘 먹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남편에게는 다시 해줄 것을 약속했어요^^     

밀푀유나베는 첫째 임신했을 때 남편이 해준 음식이에요. 제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남편이 손수 켜켜이 쌓아 만들어 주었답니다^^      


남편은 정성을 들여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 주었는데, 저는 간단하지 못해 날림으로 하게 되어 아쉬워요. 다음에는 제대로 준비해서 만들어 먹여보겠습니다^^      


온 가족 반찬으로 배추 부채살 밀푀유나베 만들기를 하면서 첫째 임신 때의 기억에 빠져들게 되었는데요. 그때 사진을 보니 남편도 많이 젊었더군요. 주방도 많이 단출했고요. 지금은 아이가 둘이 되었고, 살림살이도 많이 늘어나 군데군데 어지럽게 널려 있어요. 그 시절의 젊고 탱탱한 저희의 모습도, 집의 깔끔함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지만, 더욱 웃음 짓고 행복한 나날이 늘어났으니 감사함이 가득 찹니다^^


매일 아이들과의 실랑이로 마음을 다스리기가 힘들 때도 있지만, 감사함을 앞세워 조금 더 성장해 보렵니다!

여러분도 맛난 식사 하셔요!     


오늘도 노고 많으셨어요!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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