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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phim May 09. 2021

두려움으로부터 자유,

자유로운 삶은 신의 축복이다.

1) <Do Not Be Afraid>,

April 17, 2021,

Saturday of the Second Week of Easter

Readings for Today,

Catholic Daily Reflections


"This exhortation against fear is repeated throughout the Bible numerous times. It is found in the Old Testament over a hundred times in some form and in the New Testament over fifty times. Again and again, God wants us to conquer fear, worry, and anxiety. He wants us to trust in Him in all things and place all of our hope in Him.


 What is it that you fear the most in life? For some, fear comes on a daily basis. Perhaps you face financial insecurity, poor health, a broken relationship, psychological difficulties, etc. There are numerous things in life that can easily tempt us to fear...


If fear is something you struggle with on a personal level, then turn your eyes to the reality of the Redemption. The Father sent the Son into the world to save you. Jesus did not only come to teach, or to inspire, or to help. He came to save. To redeem.


To destroy death, fear, sin and all that keeps us from the Father. His saving act changes humanity forever. If you understand that and believe it, then nothing can steal away your peace and fill you with fear..."


(두려움에 맞서라는 권고가 성경 속에 여러 번 등장한다. 구약 성경에는 백번 정도, 신약에서는 50회 이상 나온다. 반복적으로 하느님은 우리에게 두려움과 걱정과 불안을 정복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모든 일 안에서 그분께 믿음을 두며 그분 안에서 모든 희망을 찾으라고 말씀하신다.


당신의 삶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인가? 어떤 이는 매일 두려움이 몰려오기도 한다. 재정적 불안, 건강 문제, 관계 단절, 심리적 어려움, 등등,. 삶에서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들은 언제든 만날 수 있다...


개인적 차원에서 겪어야 하는 두려움이라면, 당신의 시선을 구원의 의미에 맞추어 보라. 하느님은 당신의 아들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보내셨다. 예수는 단지 가르치고 영감을 주고 도와주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우리를 구하기 위해 오셨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죽음과 두려움과 죄와, 하느님에게서 우리를 떼어놓는 모든 것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오셨다. 예수의 구원 행위는 인간성을 영원히 변화시킨다. 당신이 이 사실을 이해하고 믿는다면, 그 어떤 것도 당신의 평화를 탈취하여 두려움으로 채워놓지 못할 것이다.)


2) <Overcoming a Troubled Heart>,

April 30, 2021,

Friday of the Fourth Week of Easter

Readings for Today

Catholic Daily Reflections


"... Fear can come from many different sources. Some fear is helpful to us, such as the fear present in a dangerous situation. In this case, that fear can heighten our awareness of the danger so that we proceed with caution. But the fear that Jesus was speaking of here was of a different kind. It was a fear that could lead to irrational decisions, confusion, and even despair. This was the kind of fear that our Lord wanted to gently rebuke. What is it that causes you to fear at times? Many people struggle with anxiety, worry, and fear for many different reasons. If this is something you struggle with, it’s important to allow Jesus’ words to resonate within your mind and heart.


The best way to overcome fear is to rebuke it at its source. Hear Jesus say to you, “Do not let your heart be troubled.” Then listen to His second command: “You have faith in God; have faith also in me.” Faith in God is the cure for fear. When we have faith, we are under the control of the voice of God. It is God’s truth that directs us rather than the difficulty we are facing. Fear can lead to irrational thinking, and irrational thinking can lead us deeper and deeper into confusion. Faith pierces through the irrationality we are tempted with, and the truths that faith presents to us bring clarity and strength..."


(두려움은 다양한 원인에서 기인한다. 위험한 상황에 대한 경계심을 일깨워주는 유익한 두려움도 있다. 그러나 예수는 비합리적 결정이나 혼란, 심지어 절망으로 이끄는 두려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무엇이 때때로 당신을 두렵게 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분노, 걱정 등 갖가지 원인으로 인한 두려움을 겪고 있다.


만일 어떤 두려움으로 힘들다면 당신의 정신과 마음에 '예수의 말씀'이 울리도록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두려움을 몰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원인을 힐책하는 것이다.  예수는 말씀하신다. "너의 마음이 근심에 싸이지 않도록 하여라.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나에 대한 믿음을 가져라." 하느님에 대한 믿음은 두려움을 치유해준다. 믿음을 갖게 되면 하느님 말씀 안에 놓이게 되며, 직면한 어려움이 아니라, 하느님의 진리가 우리를 이끌어준다. 두려움은 무모한 생각을 일으키며 이것은 다시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믿음은 우리가 유혹받는 이러한 무모함을 뚫게 하며, 믿음이 우리에게 선사해주는 진리는 명료함과 강인함을 갖게 해 준다.)



두려움은 왜 생길까?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자라를 보리라 예상했다면 당연히 놀라지 않을 텐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자라를 보았다면 놀랐을 것이고, 그 뒤에 자라의 모습을 관찰해 보거나 출현 장소를 대략 예상했다면, 그리고 가마솥 뚜껑의 모양을 잘 알고 있어서 처음에 식별 가능하다면 자라 보고 놀랐다 해도 솥뚜껑 보고 또 반복적으로 놀라지 않을 것이다.


유년기 아동기의 두려움은 어쩔 수 없이 저항력이 없이 자리 잡는다. 부모나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심리적 물리적 환경적으로 우월한 위치의 대상에게서 받게 되는 공포나 불안은 피하기 어렵다. 그리고 아동기, 심지어 청년기까지 그 정체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때로는 두려움 등이 어떤 이유로 억압되거나 무시되어 다른 감정 속에 숨어 있다가 우연한 계기나 사건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두려움은 자존감을 갉아먹는다. 자존감이 높아도 두려움은 다 막아낼 수 없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 두려움이 힘을 발휘하는 것은 그 모호성과 막연함에도 있다. 심각하든 경미하든 두려움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두려움은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서 삶에 부작용을 일으킨다면 질병처럼 여기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


두려움은 우리 내면의 허약함에서 기인하지만 그 허약함의 원인들을 파악할 수 있다면 쉽게 제거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단순하지 않거나 상황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경우도 많다. 과거의 경험으로 인한 트라우마나, 자신이 견딜 수 없는 괴로운 상황이 계속된다면 두려움은 공황장애, 강박관념, 분노, 불안 장애 등 다른 감정이나 심리적 문제로 변질되어 정신적 압박감으로 작용한다.


"... 상담을 하면서 개빈의 무기력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안에 감추어져 있던 진짜 감정들이 발견되었다... 부모에 대한 원망의 감정이 활화산처럼 들끓고 있었다. 분노를 표현했다간 부모에게 정말로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이를 억압하는 버릇을  들이게 되었다. 분노를 슬픔, 좌절  무기력으로 포장한 것이었다. 그러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느꼈으니까,.."  

- < 홀로서기 심리학>-


인정받지 못한 두려움이 분노가 되고 그 분노는 억압되면서 무기력이 되었다. 두려움으로 인한 압박감이 정신적 피로를 일으키며, 타인에게 그 약점이 이용되거나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여 실질적인 피해에도 노출된다. 또한, 공포감, 무서움 등 감정적, 심리적 부담감이 분노나 걱정, 원망 등 다른 부정적 감정과 혼재되어 있는 경우에는 두려움의 느낌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자기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일이 생각보다 간단치 않다. 불편한 감정을 처리하기 위해 그 위에 다른 감정을 덧씌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덧씌워진 감정을 자신의 진짜 감정으로 착각한다."

- <홀로서기 심리학>-


독수리가 마주오는 바람에 몸을 실듯, 두려움이 다가오면 마주하려는 용기를 먼저 가져야 한다. 뒤로 물러서거나 회피하기가 쉽지만, 절대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므로, 자신이 두려움의 정체를 파악해보겠다는 생각과, 자신을 두려움의 노예가 되게 할 수 없다는 의지력을 환기해야 한다. 왜 두려움이 있는지 자문해보고 탐색해보면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두려움에 맞서려는 노력은 그동안 자신의 삶의 방식이나 형태에 대한 불편한 도전이 될 수도 있다. 혼자의 힘으로 어렵다면 주위의 도움을 청해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관련 정보들을 모으고 자신과 그 상대나 상황에 대해 관찰을 하고 분석을 시작한다. 분석을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두려움에 맞서는 행위다. 두려움을 정복하기 위한 첫 번째 도전이 분석이다.  너 두려움, 왜 나에게 덮쳐오려는 거지, 너의 정체는 뭐지? 상대를 파악하려는 의지와 그에 맞서려는 의도만으로도 두려움에 대항하기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스스로 해결해나가든 타인의 도움을 받든, 심리적 문제는 단번에 해결되지 않으며 몸의 습관처럼 심리도 원래 익숙한 형태로 돌아가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근육 단련처럼 마음에도 강한 저항력을 키워내는 시간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번 깨달았다고 또는 정보들에 대한 지식이 많아져도, 심리적으로 변형된 감정이나 정신적으로 왜곡된 인지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부차적인 과정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들, 자신에게 활력을 주고 긍정적 감정들을 굳건하게 불러일으키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체험하면서 가깝게 지니고 있어야 한다. 타인이나 외부의 바람직하지 않은 것들이 함부로 내 안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얼마 동안은 경계의 시선과 의식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준비하고 대비하고 있으면 그 적은 상대가 안심하거나 안도하며 방심할 때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상황이든 사람이든 예기치 않은 순간에 치고 들어오는 것이 두려움이다.


늘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과 다르다. 경각심을 갖는다는 것은 자신과 상황과 타인에 대해서 관찰하고 숙고하는 지각력을 키우는 것이며, 이로써 과거 삶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어지고 이해가 더욱 깊어진다. 삶에 대한 인식의 정도가 깊어지고 사고의  폭확장되면 두려움도 그 위력을 점차 잃어간다.


자신의 요새를 튼튼히 할 수 있는 것은 삶의 지식을 풍부히 넓히고 세상 사람들과 여러 상황들에 대한 다각적인 관찰과 이해에 의해서 가능해진다. 지혜든 신앙이든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것들을 꾸준히 확보해가야 한다.


아는 만큼 안전하고, 무지한 만큼 무기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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