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보다 함께 가는 길
리치오름 강의를 함께 듣는 분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온라인 화면 속에서 이름만 익숙하던 분들을 직접 뵐 수 있다는 기대에 마음이 설렜어요.
저는 지금 '꿈꾸는 부자여행' 카페에서 서미숙 작가님(꿈꾸는 서여사님)의 리치오름 강의를 수강중입니다. 금융에 문외한이었던 저는 이 강의를 통해 연금, 공모주, 배당주, 환테크, 부동산 등 다양한 주제로 부의 기초를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첫 오프라인 모임은 DB 금융투자센타에서 열렸습니다.
비가 흩뿌리는 날씨였지만 가는 발걸음은 무척 가벼웠어요.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분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대면 강의까지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기대되었기 때문입니다.
DB증권 27층, VIP 룸은 고풍스럽고 세련된 공간이었습니다. 창밖으로는 강남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고, 문득 이런 자리에 앉아 있는 제 자신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이런 경험을 또 언제 해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가볍게 스쳤습니다.
강의에 앞서 서미숙 작가님께서 새벽부터 정성껏 준비해주신 떡과 과일이 테이블에 세팅되었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이름만 알던 분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를 나누자,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처럼 반가웠습니다.
처음 만나는 자리였지만, 같은 방향을 향해 걷고 있다는 공통점이 우리 사이를 단단하게 연결해 주었어요.
가장 먼저 '책읽는피카소'님이 『사과를 그리는 100가지 방법』이라는그림책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정답보다는 스스로의 해답을 찾는 과정을 이야기해 주셨고, 동화책을 통해 어른들의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에 마음이 부드러워졌어요.
"사과를 그리는 방법이 그렇게나 많다니..." 돌이켜보면 저도 남들과 비슷한 방식으로만 사과를 그리고 있었던 건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 눈을 감고 나만의 사과를 그려보세요"
피카소님의 제안에 떠올린 그림은, 단 하나의 사과가 아니라 풍성하게 쌓인 사과들이었습니다.
풍요로움, 나눔, 그리고 다 함께 웃는 모습을 담고 싶은 마음이 그림 속에 스며들었나 봅니다.
책읽는피카소님의 청아한 목소리는 동화책 낭독에 정말 잘 어울렸고, 시 낭송을 해주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감 있는 시간이었어요
이날 대면 강의에서 서미숙 작가님의 강의를 직접 들었습니다. 온라인 강의에서도 열정이 느껴졌지만, 직접 뵙고 듣는 강의는 에너지와 울림이 훨씬 더 컸습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포기가 아니라 가다가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
"지금 당장 돈이 없다면, 절약부터, 가계부부터"
"저축은 첫걸음, 투자는 다음 걸음이다"
"작은 푼돈을 소중하게 여겨라"
"덜 쓰고, 더 벌고, 불리고, 지키자"
"3년만, 하루 2시간씩 하기 싫은 일부터 하자"
강의 중간중간, 마음에 꽂히는 문장들이 이어졌습니다.
작가님이 실제로 하고 계시는 알바이야기와 돈을 대하는 태도, 목적 있는 돈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저 역시 제 돈의 목적은 무엇인지, 어디에 쌓이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답니다.
이어진 부동산과 환테크 강의에서도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현재의 흐름을 짚어주셨고 짧지만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강사님들은 각자의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고난과 마주했을 때의 태도, 회복력에 대해 전해주셨습니다. 단순한 정보 이상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경제적 자립을 위해 배움의 길에 늦게 들어섰지만, 지금은 이 시간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의식주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문제이고, 이제는 100세 시대입니다.
나는 과연 나의 50세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가. 아이들에게 "너희를 키우느라 나를 준비 못했다"고 말할 것인가.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질문들 앞에서 저는 저 자신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당당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독립을 선언했어요. 우리 부부의 노후를 준비할 테니, 이해해 달라고요. 그리고 지금, 절약하고 저축하며 작게나마 투자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오프모임에는 먼 곳에서 오신 분들도 많았고, 저녁 강의도 들어야 하기에 아쉽지만 인사를 나누고 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 같은 결을 가진 분들과 함께한 시간은 편안했고, 웃음이 가득한 대화 속에서 마음의 거리도 훨씬 가까워졌습니다.
"가끔 이런 모임이 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서로를 직접 마주하고 나누는 경험은 친밀함과 에너지를 느낀 하루였습니다.
50이 넘어 마음이 닿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더 소중하게 느껴졌고, 함께 찍은 사진 한 장도 오래 간직하고 싶은 선물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사이입니다. 그런 인연이라면,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는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으리라 믿어요.
오는 인연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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