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할 용기, 그리고
아들러는 ‘불완전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완벽이라는 것은 죽는 순간까지 오지 않는다. 자신의 불완전한 존재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면 아무리 더 나아지고 있어도 영원히 만족할 수 없다. 그렇다. 불안과 만족은 공존할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걸 알면서도 자기 자신에게 가장 인색하다. 성과에 따른 인정 하나 없이 자신을 부리기만 하는 상사 아래서 기꺼이 일하는 부하직원은 없다. 당신은 당신 스스로에게 어떤 상사인가. 스스로 자신이 가진 열등감 때문에 삶을 얽매고 있다면 지금이야말로 스스로에게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
ㅡ 고현진, 아들러 심리학 《나쁜 기억 세탁소》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