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미디어에 매몰되어 가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지금 꼭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차고 넘치는 유익한 지식일까요?
하루의 노고를 빨리 잊게 해 줄 코미디일까요?
아니면 자본주의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돈일까요?
맞습니다. 위에 나열한 것들 모두 소중합니다. 필요합니다. 가정의 화목과 사랑도 중요하고 인간 관계도 중요합니다. 열거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태어나 죽기 전까지 내가 스스로 책임져야 할 몫이 있다면 그건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자기 자신을 먼저 책임져야 그 다음에 가족과 사회를 돌볼 여유가 생기는 것입니다.
내가 나로서 자유롭고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건 '자기 내면으로의 성찰'이 있기에 가능한 겁니다. 성찰이야말로 진짜 속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성찰을 하면 자신을 또렷이 바라볼 수 있고, 성찰을 하면 자신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이해가 완성될 때 비로소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외칠 수 있습니다.
"야~~~!! 나는 나거든!!"
그렇습니다.
나는 나입니다. 기본적으로 인생은 누구를 대신해서 사는 것도 아니고 다른 누군가를 위해 사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나 자신을 위해 살고 그렇게 스스로를 아껴 주면 됩니다. 하지만 진정한 자신을 찾는 과정에는수많은 경험과 인내와 우여곡절과 좌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험난한 길을 거쳐야 비로소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것들을 견뎌내셨나요?
얼마나 많이 힘드셨나요? 아마 지구를 세 바퀴 반 돌아도 부족할 만큼 힘드셨지요. 힘드셨을 거고 많이 참으셨을 거예요.
하지만 그런 꼬불탕 흙탕길이 있었기에 우리는 세상을 넉넉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겁니다. 남을 포용할 힘이 생기는 겁니다.
남을 포용하는 힘, 그걸 갖도록 도와주는 게 자기 성찰 이외에 무엇일까요? 쓰러졌던 나를 일으켜 세워주고 한 발짝 물러나 옆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것, 그래요. 그건 바로 책입니다. 책 속의 그 수많은 말들이 우릴 지탱해 주고 새로운 힘을 갖게 합니다. 몰랐던 것도 알게 해 주고 외면했던 진실도 바로 보게 해 줍니다. 지식과 코미디와 방법론과 해결책이 다 책 속에 있습니다. (물론 브런치에는 좋은 글들과 댓글 맛집도 많습니다^^)
김포시 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 이렇게 좋은 행사를 주최해 주시고 책 읽는 문화를 선도해 주시니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미디어에 매몰되기보다 우리를 앞서간 선현들의 지혜를 탐닉하면서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쓰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고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