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헤아리다 Apr 04. 2023

데미안 Demian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자신 안에 지니고 있는 힘에 대하여.

�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내 안의 힘을 키워감으로써 스스로 쟁취해 나가는 능동적인 삶

�  두 세계 즉 선과 악, 밝음과 어둠의 세계가 이분법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한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는 성장 소설.



�독서See너지

▶ 발표 당시 에밀 싱클레어 (Emil Sinclair)라는 필명 사용해 헤세가 대리인처럼 출판했으나, 그의 문체를 알아본 사람 (독문학자 VS 칼 구스타프 융이라는 말이 있음) 헤르만 헤세의 소설로 밝혀져 4판 이후 헤세 이름으로 출판한다.

▶ 칼 구스타프 융의 영향을 받아 소설은 정신분석학적 심층 구조를 가지며,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피땀눈물_BTS (방탄소년단),

▶ BTS (방탄소년단) WINGS Shorts Film

 #1 BEGIN  #2 LIE #3 STIGMA #4 FIRST LOVE #5 REFLECTION #6 MAMA #7 AWAKE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데미안, 헤르만 헤세 p129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여정이 필요할 때. 내 안에서 솟아나는 무언가가 있다고 느껴질 때, 트리거가 될만한 책이라면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아닐까. (물론 <트리거>를 읽어도 좋겠....)



싱클레어의 성장스토리라는 관점에서 '청소년 권장도서'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 읽어 보면 담고 있는 내용이 깊고, 혼란스러워서 어른이 읽다가도 자칫 길을 잃고 헤맬 수 있는 책이다. 해석에 여지도 많고, 오독할 여지도 있다. (답은 없으므로 뭐가 오독인지 분간이 안 갈 수도 있겠다.)


그런 점에서 안정에 길들어 서서히 잠식되는 기분이 들 때도 <데미안>은 좋은 선택일 수 있을 것이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데미안, 헤르만 헤세 p123


알을 스스로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주면 계란 프라이가 된다고 했던가. 의지하거나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쟁취해 나가는 능동적 삶에 대한 메시지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어떻게? 여기서 데미안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준다.




피땀눈물_BTS


방탄소년단이 정규 2집 앨범 [WINGS]은 '화양연화' 시리즈를 통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맞이한 방탄소년단이 지난 시간을 뒤로 하고 다시 한 번 새로운 문 앞에 서며 발매한 앨범이 [WINGS]다. 난생 처음 유혹과 마주해 고민하고 갈등하는 소년들의 노래로 고통과 환희를 반복하는 일곱 소년들의 모습은 알에서 깨어나 날아오르려는 새들의 날갯짓을 연상하게 한다._출처 BTS WINGS 앨범 소개 참고함




누가 놀라게 한다고 그렇게 놀라서는 안 돼. (...) 겁쟁이들은 언제나 불안하지. (...) 그 누구도 누군가를 두려워한다면, 그건 그 누군가에게 자기 자신을 지배할 힘을 내주었다는 것에서 비롯하는 거야.

데미안, 헤르만 헤세 p 51-52



싱클레어가 프란츠 크로머로부터 괴롭힘을 당할 때 데미안이 들려준 이야기다. 외부 세계가 나를 지배하고 통제하는 것은 결국 내 안의 두려움이라는 것. 크로머는 단지 나쁜 친구라는 의미 뿐만 아니라 나를 옥죄는 주위 환경이나 규범 등 다양한 것을 은유할 수 도 있을 터.  의지할 수 있는 안전한 도피처(소설 속에서는 부모님의 세계)가 아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내 안의 '힘'을 키워나감으로써 극복해 나가야 함을 상기시켜 준다..


나 자신의 꿈, 생각, 예감에 대한 커가는 신뢰였다. 그리고 내가 나 자신 안에 지니고 있는 힘에 대한 늘어나는 앎이었다.

데미안, 헤르만 헤세 p163



 외부의 변화와 내면의 변화를 함께 겪어가면서 싱클레어는 성장해 나간다. 안전하거나 위태롭거나, 방황하거나 사랑하거나. 두 세계를 오가면서 싱클레어는 성찰과 깨달음을 얻으며 자신에게로 나아가는 것이다



너의 인생을 결정하는, 네 안에 있는 것은 그걸 벌써 알고 있어. 이걸 알아야 할 것 같아. 우리들 속에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알고자 하고, 모든 것을 우리들 자신보다 더 잘 해내는 어떤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이야.

데미안, 헤르만헤세 p116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 바로 우리들 자신 속에 들어앉아 있는 그 무엇인가를 보고 미워하는 것이지. 우리들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 그건 우리를 자극하지 않아.

데미안, 헤르만 헤세 p152



선과 악. 두 세계가 존재하는 삶 속에는 두려움 뿐만 아니라 우리가 다루어야 하는 감정들도 참 여러가지다.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없듯이 감정에도 절대 좋은 감정이나 절대 나쁜 감정이란 없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어떤 자극에 의해 누구나 화가 나거나 질투가 나거나 (얄)미운 감정이 느껴질 때가 있다.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이라 일컫는 것들이 사실 그 자체로는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어떤 상황에서 유발되는 감정들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왜냐하면, 동기부여가 되거나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 다만, 화를 낸다거나, 질투를 행동으로 옮긴다거나 미움을 증폭시키는 후천적인 행동이 불편하고 우리를 괴롭힌다는 것만 기억하자. 이런 감정들이 생겼을 때 가만히 들여다 보면, 나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어떤 것에 화가 나고 질투가 나고 미운 감정이 생기는지. 그것이 바로 내 안에 있는 것이라는 증거이자, 나를 자극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신호이기에 가만히 응시하고 자극받지 않도록 내버려 두면 자연스럽게 흩어진다. 미운 상대의 모습이 내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반면교사로 삼으면서 내 안의 감정은 그대로 존중하는 것. 그것이 나를 지키면서도 남도 배려하는 지혜가 아닐까.



피스토리우스와 데미안은 서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둘이 나에게 똑같은 말을 한 것이다. 피스토리우스가 나직이 말했다.

"우리가 보는 사물들은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것과 똑같은 사물들이지. 우리가 우리들 마음 속에 가지고 있지 않은 현실이란 없어.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토록 비현실적으로 사는 거지. 그들은 바깥에 있는 물상들만 현실로 생각해서 마음 속에 있는 그들 자신의 세계가 전혀 발언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야. 그러면서 행복할 수는 있겠지. 그러나 한 번 다른 것을 알면, 그때부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길을 가겠다는 선택이란 없어져 버리지. 싱클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길은 쉬워. 우리들의 길은 어렵고. 우리 함께 가보세".

데미안, 헤르만 헤세 p152



마음의 눈으로 본다는 것. 너무 흔한 말이면서도 실천이 어려운 말이다. <데미안>에서도 어김없이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보는 사물들은 우리들 마음 속에 있는 것과 똑같은 사물들"이라고. 자기계발이나 동기부여 측면에서는 '시각화'라는 메시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문학의 관점에서는 '상상력'으로, 개인의 관점에서는 '보고 싶은 대로 본다'는 확증 편향적 시각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어떤 메시지로도 읽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화 된 내가 군중 심리를 따르고, (내가 처한 상황에 맞지 않게 맹목적으로) 사회적 규범을 따르는 것은 도덕적 이성이자,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구성인으로 필요한 덕목이기도 하다. 그걸 존중해야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의심하고, 질문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내 안의 세계가 요구하는 것, 필요로 하는 것, 하고 싶어 하는 것 역시 존중받아 마땅하므로.



정말로 자신의 운명 말고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자, 그에게는 그때부터 자기 비슷한 사람이 없어. 완전히 홀로 서 있지.

데미안, 헤르만 헤세 p174




WINGS Short Film Full Story


BTS WINGS 앨범 정보


BTS (방탄소년단) WINGS Shorts Film #1 BEGIN

BTS (방탄소년단) WINGS Shorts Film #2 LIE

BTS (방탄소년단) WINGS Shorts Film #3 STIGMA

BTS (방탄소년단 )WINGS Shorts Film #4 FIRST LOVE

BTS (방탄소년단 )WINGS Shorts Film #5 REFLECTION

BTS (방탄소년단 )WINGS Shorts Film #6 MAMA

BTS (방탄소년단 )WINGS Shorts Film #7 AWAKE

매거진의 이전글 마음사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