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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아리다 Nov 01. 2023

에고라는 적_라이언 홀리데이

에고의 우아함과 평정심, 방향감각을 위하여


Fac, si facis

만일 그 일을 하고자 한다면 그 일을 하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당신은 당신이 하는 일, 그 자체를 목적으로 두고 
실제로 행해야 한다.

<에고라는 적> 라이언 홀리데이




<에고라는 적_>라이언 홀리데이 리뷰

인생의 전환점에서 버려야할 한 가지. 지나친 자의식을 경계하라



 '에고는 적이다. Ego is the enemy', '장애물이 바로 길이다 The obstacle is the way'


 프로이트적인 해석이 아닌 지나침을 경계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에 더 가깝다. 에고의 양면성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지나친 자의식을 경계하고 '우아함과 평정심, 방향감각'를 가지자. '침묵과 파괴(개척)', '묵묵히 자신의 일을 잘 해내는 것'으로 에고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 이 책과 관련한 이야기들은 어느 정도의 성공과 성취로 거대해진 에고(자아)를 경험한 분들께 도움이 되는 메시지라 생각합니다. 성장의 과정을 밟고 있다면, 조금 더 에고를 키우고 자신감을 갖는 것이 더 좋습니다! :)



� 독서See너지

▶ 도서 :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에브리맨> 필립로스

▶ 낭독

▶ 음악 

Being_Tabber (feat. 백예린)

Speechless_Naomi Scott (알라딘 OST) 

Talk Saxy_RIIZE



살아가면서 잘 다뤄야 하는 것이 있다면, 에그머니의 '머니'이고, 에고고의 '에고'다. 머니는 외부와 결부되어 있고, 에고는 전적으로 내부에 자리하고 있다.



이 책은 에고에 대한 프로이트적인 해석을 다루지 않는다. 프로이트적인 의미의 에고 (The ego)가 아니라 훨씬 포괄적이고 보편적인 개념으로서의 에고ego를 지칭한다고 밝힌다. 읽다 보면 자의식 과잉의 상태 즉, 지나침을 경계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에 더 가깝다. 과유불급을 상기시킨다. 에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라기보다 에고의 양면성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Being_Tabber (feat.백예린)



자신이 특별하다고 느끼거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정신적으로 고무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의 목적은 그것이 아니다. 저자로서 나는 당신이 이 책을 다 읽은 뒤에 내가 이 책을 완성했을 때와 같은 기분을 느끼기를 바란다. 그 기분이란 다름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 예전보다 덜 생각하게 되는, 에고에 덜 휘둘리는 마음 상태이다. 부디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가능한 한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기만의 특별함에 매몰되지 않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루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_<에고라는 적> 라이언 홀리데이



라이언 홀리데이는 너무 어린 나이에 성공의 달콤함을 맛봤고, 쓰디쓴 실패를 겪었다. 돌아 보니 성공을 주도했던 것도 순수한 그의 에고였고, 추락시킨 것도 다름 아닌 비대해진 에고였음을 깨달은 것이다. 열망과 성공과 실패가 반복해서 일어나는 과정 속에 언제나 자신의 내부에 똬리를 틀고 있는 에고의 속삭임이 있었음을.



그리스신화 속 시시포스가 끊임없이 굴러 떨어지는 바위를 밀어 올리는 벌을 받았듯이, 에고는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면 이들을 다시 절벽 아래로 굴려버렸다. 다행히 나는 에고에 대해 공부한 덕분에 그 절벽을 내 눈으로 바라볼 수는 있게 되었다. 

이런 깨달음을 얻은 후 나는 '에고는 적이다. Ego is the enemy'라는 문구를 오른팔에 문신으로 새겼다. 아마도 오래 전에 읽었던 책에서 본 글귀였을 것이다. 이 말은 내게 큰 위안이 되었고 나에게 어떤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 같았다. 내 왼팔에는 '장애물이 바로 길이다 The obstacle is the way'라는 말을 새겨 넣었다. 나는 날마다 이 두 개의 구절을 보면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의 지침으로 삼았다.

_<에고라는 적> 라이언 홀리데이



에고가 자신감을 넘어 자만심으로 치달을 때 떠오르는 것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의 문장이다. 



내가 지금까지 읽은 바로 미루어 볼때, 오만이란 실제로 아주 일반적이라는 것, 인간 본성은 오만에 기울어지기 쉽다는 것, 실재건 상상이건 자신이 지닌 이런저런 자질에 대해 자만심을 품고 있지 않은 사람은 우리들 가운데 거의 없다는 것이 확실해. 허영과 오만은 종종 동의어로 쓰이긴 하지만 뜻이 달라. 허영심이 강하지 않더라도 오만할 수 있지. 오만은 우리 스스로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더 관련이 있고, 허영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것과 더 관계되거든.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그렇다면 이 제멋대로 둘 수 없는 에고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그리고 그 기준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우아함과 평정심 그리고 방향감각이다.

<에고라는 적> 라이언 홀리데이



카메라 앞에서 우리는 포즈 (Pose)를 취한다. 잠깐 멈춘 상태로 과감한 자세나 표정으로 한껏 멋을 부릴 수도 있고 수줍어 얼음이 될 수도 있다. 둘다 에고가 하는 일이다. 멈춘다는 행위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에고를 객관적(메타인지 작동)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만약 이 멈춤이 Pose의 멈춤이 아닌  Pause의 멈춤이 된다면, 우아함과 평정심, 방향감각을 다시 일깨울 수 있지 않을까.



Speechless_Naomi Scott (알라딘 OST)

*  Speechless 가사 내용은 침묵이 아니라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 



침묵은 사실 힘이 세다

<에고라는 적> 라이언 홀리데이




오디오 낭독 HEARIDA

낭독 원고


침묵에 대해 이야기했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이렇게 경고했다. "단순한 잡담은 실질적인 대화를 앞지르며, 생각 중인 것을 입 밖으로 드러내는 일은 실제 행동을 선수 침으로써 그 행위를 약화시킨다."

-

지금 우리에게 결핍되어 있는 것은 침묵이다. 스스로를 의도적으로 의미없는 대화로부터 떨어져 있도록 하는 능력, 남들의 인정 없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이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과 강인한 사람은 침묵을 통해 휴식한다.


_<에고라는 적> 라이언 홀리데이 중에서




세상은 모든 사람을 깨부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부서졌던 바로 그 자리에서 한층 더 강해진다. 그러나 그렇게 깨지지 않았던 사람들은 죽고 만다.

<에고라는 적> 라이언 홀리데이



침묵과 파괴(개척)는 전혀 다른 결을 가진 말이지만, 에고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너무 작은 에고도 너무 커져버린 에고도 변화가 필요하다. 맹목적으로 쫓는 성공보다 과정 속에서 성취를 누리고, 자만심보다 자부심을 향해 우리의 에고가 건강하게 가지를 뻗을 수 있도록 말이다. 여기에 Pose 말고 말이나 행동에 사용하는  Pause를 활용하는 것 또한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우리의 경쟁에는 전혀 다른 두 개의 캐릭터가 제시되어 있다. 하나는 강한 자존심과 욕망을 특성으로 하고 다른 하나는 겸손과 정의로 무장했다. 우리는 전혀 다른 이 두 개의 모델 혹은 그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 다음 거기에 맞춰서 자신의 성격과 행동을 빚어내면 된다. 이렇게 해서 나오는 결과물에서 하나는 색감적으로 화려하게 반짝거리고, 다른 하나는 더 정확한 윤곽으로 보다 절묘하게 아름답다. _아담 스미스



그러나 생각만으로는 해결이 안 될 때가 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마'라고 하면 더 생각나듯, 에고를 생각하지 않으려 하면 할수록 에고는 더욱 선명해진다. 그럴 땐 필립로스의 <에브리맨>에서 제시했던 메시지를 떠올릴 수 있다.



영감을 찾는 사람은 아마추어이고
우리는 그냥 일어나서 일을 하러 간다

<에브리맨> 필립로스


이는 아마추어와 프로를 구분짓는 의미가 아니라 에고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해내는 사람의 태도를 말하고자 함이다. <에고라는 적>에서도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비르투, 즉 실력과 덕을 쌓고, 포르투나 즉 운을 기다리면 된다는 것이다. 실력과 덕을 내공이라고 한다면, 주어진 것에 몰두하고 최선을 다해 내공을 쌓으라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복 훈련이 불가피하지만, 이또한 때론 영리하게, 때론 민첩하게. 그것이 에고를 다루는 보편적인 원칙이면서, 앞에 놓인 장애물을 훌쩍 뛰어 넘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당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고 그 일을 잘 해라. 그런 다음 흘러가게 두고 신의 뜻을 기다려라. 필요한 것은 그것뿐이다. 인정받고 보상받는 것은 그저 부수적인 요소일 뿐이다. 그저 일을 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 

<에고라는 적> 라이언 홀리데이



Talk Saxy_RIIZE



인생의 전환점에서 승리한 이들의 비결은 무엇인가?
에고를 지배할 것인가 에고에 지배당할 것인가

미디어 전략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라이언 홀리데이가 화려한 성공과 뼈아픈 실패를 경험한 후 발견한 인생 해답. 저자 본인이 인생의 전환점마다 이런 책이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에서 출발한 책이다. 열아홉 살에 대학교를 뛰쳐나와 일찌감치 [아메리칸어패럴]의 마케팅 전략가, 베스트셀러 저자, 사업가로서 승승장구하던 라이언 홀리데이는 모든 일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방황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역사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에고’를 어떻게 통제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랫동안 역사와 경영학을 공부해온 저자는 스토아 철학과 고대 그리스 로마 사상가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 이 책에 담았다. 실제로 이 책은 미국 현지에서 출간 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공감과 찬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에고라는 적> 라이언 홀리데이 출판사 서평 중에서



발췌_<에고라는 적> 라이언 홀리데이 



2018. 1. 27 발췌 기록


침묵은 사실 힘이 세다. (...)침묵에 대해 이야기했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이렇게 경고했다. "단순한 잡담은 실질적인 대화를 앞지르며, 생각 중인 것을 입 밖으로 드러내는 일은 실제 행동을 선수 침으로써 그 행위를 약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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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결핍되어 있는 것은 침묵이다. 스스로를 의도적으로 의미없는 대화로부터 떨어져 있도록 하는 능력, 남들의 인정 없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이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과 강인한 사람은 침묵을 통해 휴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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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하기로 선택한 이들은 말하는 대신 구석에서 조용하게 일할 것이다. 내면이 소용돌이를 원료로 삼아서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평온함으로 향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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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우아함과 평정심 그리고 방향감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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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열정이 아닌 명확함, 계획적인 신중함, 그리고 방법론적인 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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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함수라면 열정은 함수 바깥에 존재한다.당신이 하고 싶은 중요한 일이 있다면 그것을 해나가는데 필요한 것은 이 함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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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나친 열정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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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는 사람의 마음이 맑고 선명해야 할 때 구름을 드리운다. 반면 냉철함은 균형을 잡아주는 힘이다.



2023. 10. 31 / 11. 01 발췌 기록


사람이 성공하면 남들에게 그 이야기를 좀 더 멋지게 들려주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된다. 이야기의 모난 부분은 깎아내고 신화적인 요소는 더하고 싶어진다. 그리스신화  속 영웅 헤라클레스 이야기만 해도 다르지 않다. 그는 딱딱한 마룻바닥에서 잠을 자야했고 부모로부터 버림받았으며 가슴에 품은 야망 때문에 고통스러워했지만, 온갖 장애물을 딛고 위대한 인물로 우뚝 선다. 이런 류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의 재능은 그의 정체성이 되고 그가 이룬 업적이 그의 존재 가치가 된다. 그가 겪은 고통은 성공을 위한 요소로 그려질 뿐이다. 


그리스신화 속 시시포스가 끊임없이 굴러 떨어지는 바위를 밀어 올리는 벌을 앋았듯이, 에고는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면 이들을 다시 절벽 아래로 굴려버렸다. 다행히 나는 에고에 대해 공부한 덕분에 그 절벽을 내 눈으로 바라볼 수는 있게 되었다. 

이런 깨달음을 얻은 후 나는 '에고는 적이다. Ego is the enemy'라는 문구를 오른팔에 문신으로 새겼다. 아마도 오래 전에 읽었던 책에서 본 글귀였을 것이다. 이 말은 내게 큰 위안이 되었고 나에게 어떤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 같았다. 내 왼팔에는 '장애물이 바로 길이다 The obstacle is the way'라는 말을 새겨 넣었다. 나는 날마다 이 두 개의 구절을 보면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의 지침으로 삼았다. 수영을 할 때, 명상을 할 때, 글을 쓸 때, 그리고 내가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때마다 이 두 문장은 나를 타이르며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한다. 

또한 내가 이 책을 쓰는 이유는 내가 남에게 가르침을 줄 만큼의 어떤 지혜를 얻었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인생의 결정적인 전환점에 설 때마다 이런 책이 내 곁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늘 그 지점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과 마주쳤다. 


"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려면 나는 어떤 길을 가야 할까?"


기원전 4세기에 살았던 고대 그리스의 웅변가 데모스테네스는 미덕은 이해(인식)에서 시작해서 용기로 완성된다고 말했다. 우리는 우선 자신과 세상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다른 존재가 되고자 싸워야 하고 또 여전히 다른 존재로 남고자 싸워야 한다. 


자신이 특별하다고 느끼거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정신적으로 고무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의 목적은 그것이 아니다. 저자로서 나는 당신이 이 책을 다 읽은 뒤에 내가 이 책을 완성했을 때와 같은 기분을 느끼기를 바란다. 그 기분이란 다름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 예전보다 덜 생각하게 되는, 에고에 덜 휘둘리는 마음 상태이다. 부디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가능한 한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기만의 특별함에 매몰되지 않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루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세운 목표를 이뤘을 때 거기에 장엄한 대서사라는 것은 없다. 그와 같은 성공이 일어났을 때 당신은 단지 우연히 거기에 있었을 뿐이다. 


세네카에 따르면 마음의 평정을 뜻하는 그리스어 '에우테미아 euthymia'는 자주 생각해야 할 말이다. 이것은 자기가 가는 길에 대한 인식이며 그 길에 끼어드는 모든 방해물들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거기에만 집중하는 상태를 말한다. 달리 말해 이것은 남을 이기는 것에 방점을 찍지 않는다. 자기 자신의 상태에 집중하는 것, 그로부터 한눈을 팔지 않고 자기 자신에 최선을 다하는 것에 힘을 쏟는다. 


어떤 사람이 오페라 가수이면서 동시에 십 대 아이돌 가수가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인생은 그 균형과 타협을 요구하지만 에고는 그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성공의 그림자, 권한과 통제 그리고 집착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도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강력한 독은 카이사르의 월계관에서 나온 독이다'라고 썼다. 성공은 사람들에게 사악한 마법을 부린다. 

이 문제는 우리가 성공으로 가는 길에 놓여있다. 우리가 성취하려는 것들은 흔히 우리의 원초적인 힘과 의지력을 필요로 한다. 개척자적인 정신과 기술이 과거에는 없었던 것들을 만들어 낸다 이때 많은 부는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해서 가능성을 실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운동 경기의 우승자들도 경쟁자들보다 신체적, 기술적 우월함을 입증하고 우승이라는 영광을 차지한다. 


물론 '옳은'체계라는 것은 없다. 때로는 탈조직화할 때 더 효과적이기도 하고 철저한 관료적 위계로 조직될 때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모든 사업과 목표를 성취 과정에서 수행해야 할 것과 완벽하게 들어 맞는 각각의 접근법으로 다가가야 한다. 창의적이고 느슨한 환경이 어떤 기업에는 가장 좋을 수도 있고 원격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도 있다. 어떤 기업은 모든 직원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일하는 방식이 더 나을도 있다.


만일 내가 내 편을 들지 않으면 누가 내 편을 들겠는가? 하지만 만일 내가 오로지 내 편만 든다면, 나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_힐렐 Hillel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마이애미 히트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유명한 농구 감독 팻 라일리는 위대한 팀들은 어떤 궤도를 따르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이 팀들은 한 차례 승리의 기쁨을 맛보기 전에는 아무런 사심없이 순진무구하다. 컨디션이 좋을 경우 선수들은 하나로 뭉쳐서 서로를 살피면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서 협력한다. 라일리는 이 단계를 '순수한 상승Innocent Climb'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팀이 승리를 이어나가고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면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주었던 순수한 유대감이 풀리기 시작한다. 선수들은 팀 내에서 자기가 가지는 중요성, 팀에 대한 자신의 기여도를 계산한다. 한편에서는 잔뜩 으스대고, 다른 쪽에서는 불만과 좌절을 보이기 시작한다. 에고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순수한 상승'의 단계 뒤에는 거의 예외 없이 "나"라는 질병Disease of Me의 단계가 이어진다고 라일리는 말한다. 이 단계는 어떤 팀에게나, 어떤 해의 어떤 시점에서든 나타날 수 있으며, 또 놀라울 정도로 규칙적으로 찾아온다.


어떤 사람이 이름을 드높이기 위해서 혹은 정상의 자리에 오르고 싶어서, 자기 자신과 가족에게 좋은 걸 주고 싶어서 일한다고 해도 그 사람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단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균형이다. 축구 감독인 토니 아담스기 이것을 멋진 말로 잘 표현했다. "셔츠 앞에 적힌 팀의 이름을 위해서 경기를 해라. 그러면 사람들은 그 셔츠 뒤에 적힌 당신의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유명한 시가 있다. 

한일의 모래에서 온전한 세상 하나를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 

그대의 손바닥 안에서 무한함을 움켜쥐고

한 순간 속에서 영원을 붙잡아라.


이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다. 바로 우리의 하찮은 에고가 날뛰지 못하도록 만드는 초월적인 경험이다. 우리는 이 우주적인 공감을 찾아내려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번듯하게 성공했으면서도 수수하고 소박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인위적인 것을 꺼리고 또 평범한 옷을 입는다.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당신이 이름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은 그렇게 세상에 드러나려 애쓰지 않고, 그렇기에 냉철함을 잃지 않는다. 바로 그 냉철함이 그들이 자기 일을 성공적으로 해나가는 힘이다. 


나폴레옹이나 휴즈와 같은 종말을 피하고자 한다면 냉철함을 유지하고 탐욕과 집착을 삼가며, 언제나 겸손하고 늘 목적의식을 가지고 자기 주변의 더 큰 세상과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에 의하면 자아도취적인 경향이 있는 사람은 '성벽이 둘러쳐져 있지 않은 도시' 안에 살고 있다. 부서지기 쉬운 자아감은 끊임없이 위협을 받는다. 당신이 균형을 잡으려고 할 때 이를 위협하는 신호들을 감지해내는 특수한 안테나가 제 기능을 못하면 당신이 이룬 업적은 당신을 위한 요새가 되어주지 못한다. 


괴테가 말했듯이 '자기를 실제 자기 모습보다 더 크게 보는 것과 자기의 진정한 가치보다 낮게 평가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실패이다.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는 야망은 자기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들이 말하거나 실천하는 것에 묶는 것이고 온전함은 그것을 자기 자신의 행동에다 묶는 것이라고 했다. 

세상은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무런 관심도 가지지 않는다. 우리가 세상에 줄기차게 계속 무언가를 바라고 또 필요로 한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을 분노나 지금보다 더 나쁜 상황으로 내모는 행위로 이어질 뿐이다. 


문명의 높이는 단순함을 향해 치닫는다._브루스 리


당신에게 위안을 주려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가 하는 말처럼 소박하고 평온하게 산다고 생각하지 마라.그 역시 어려움과 슬픔 속에서 살고 있으며 당신보다 훨씬 더 뒤쳐져 있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그 좋은 말들을 결코 찾아낼 수 없었을 것이다. _라이너 마리아 릴케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_노자


<에고라는 적> 라이언 홀리데이




2018. 1. 27 기록 / 2023. 10 31 기록 / 2023. 11. 1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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