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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ene Jul 21. 2021

확신

세상이 만들어놓은 평균이라는 잣대.

그리고 그 평균에 미치지 못해 느리게 흐르는 내 아이에 대한 걱정과 조급함이 있다.


내가 만난 의사들은  "이런 아이들은 여기까지밖에 못합니다"라고 한계를 정해놓았다. 덕분에 나는 지금껏 아이가 해낼 수 없었던 것들에 집중하며 끊임없이 아이를 의심하곤 한다.


하지만 남편은 다르다. 협소한 시각으로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 믿으며 미래를 부정적으로 재생산하는 나와는 다르게 아이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확신한다.


그런 근거 없는 믿음은 어디서 나오는지, 나도 남편 같을 수 있다면 내 삶은 얼마나 편안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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