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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세렌 Oct 04. 2023

Seren Lee 1st Solo Exhibition

개인전 알림 / 작가노트


【Seren Lee 1st Solo Exhibition "Cotton Candy Ocean"】

✔️일정: 2023.10.10(Tue)~10.22(Sun)

✔️장소: 서울 연남동 갤러리코랄 (2F 27-12, Seongmisan-ro 29an-gil, Mapo-gu, Seoul, South Korea)

✔️갤러리 운영 일시: 화~토 10:30~17:00 (월요일 휴무, 일요일 사전 예약 필요)

✔️작가 상주 일시: 10/10(Tue) 14:00~17:00, 10/14(Sat) 14:00~17:00 

✔️입장 무료


  갤러리코랄 신진작가 공모에 당선되어 감사하게도 첫 개인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올 한 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여러 공부를 하고, 많은 시도를 했습니다. 그 결과물 중 일부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제 인생에 단 한 번 있을 '첫 개인전'이니 많은 분이 와주신다면 정말 기쁠 거예요!

  총 18점 모두 2023년 신작으로 단체전에서 공개했던 작품은 단 두 점. 온라인상으로도 공개한 적 없는 미공개작은 네 점입니다.

  전시 오픈 당일 홈페이지(https://serenlee.netlify.app/)에 금번 개인전에서 공개되는 작품들의 작품 노트가 올라올 예정입니다. 편안하게 스마트폰으로 확인하시면서 관람해 주세요.





【Artist Statement】 

  바다의 깊은 숨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그 누구도 감히 소유할 수 없는 바다. 그 세찬 숨소리는 절대로 끊어지는 일이 없고, 영롱한 순간을 영겁의 시간으로 치환합니다. 실존적 불안을 씻어주는 바다의 반짝이는 숨결에서 무한한 생명력을 느낍니다.

투명한 바다는 상대의 색을 먹고 빛도 어둠도, 청춘도 죽음도 먹어 치웁니다. 죽음을 위해 삶에 저항하는 저는, 그러한 바다의 침묵과 포용을 사랑합니다. 찰나의 순간도 쉬지 않고 한없이 물결치는 바다처럼, 우리네 삶도 상승과 하강을 무한 반복하며 흐릅니다. 그 흐름은 잔잔할 때도 있지만, 고통스럽게 소용돌이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그 격랑은 한계를 모르고 휘몰아치는 내면의 폭풍과 닮아있습니다.

  생을 부여받은 시점부터 죽음을 향해 달려 나가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는 작품을 제 손으로 빚어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바다에 저만의 색을 입히는 작업을 합니다. 우리 인간은 단색에 머무르는 것을 결코 원치 않으니까. 보잘것없는 인생을 아름답게 윤내기 위해. 바다의 시간은 영원히 반짝이며, 문학과 예술 또한 만고불멸할 것이므로.

  海が潜めている深い吐息を、聞き取ったことがありますか?

  海を所有するなど、滅相もないこと。 誰にも支配されることなく自由に生き生きするその海の激しい息遣いは絶対切れることがなく、 眩しい瞬間を永久に続けます。 実在の痛みや不安を洗い流してくれる海の眩い輝く吐息から無限の生命を感じ取れます。

  透明に透通る海は相手の色を蝕み、影も光も、青春も死も貪り食います。 死に向けて生に抗う私は、そのような海の沈黙や包容を愛で続けています。 刹那の時にも休まず限りなく波打つ海のように、 我々人間の生もまた、上昇と下降を無限に繰り返しながら流れます。 その流れは穏やかな時もありますが、怒濤のように苦しく渦巻くことが多い。 その荒波は底知らず吹き荒れる内面の嵐とどこか似てます。

  生きるという苦しみを与えられた瞬間から死に向けて走り続ける人々に、 少しでも癒される作品を自分の手で作り上げたいという気持ちで、 背一杯海に自分だけの色を塗ります。我々人間は単色にとどまることを決して望まないから。 つまらない人生を美しく潤すために。 海の時間は永遠に輝き、 文学や芸術もまた永遠不滅に生き続けていくことに間違いないため。

  Have you ever listened to the deep breath of the sea?

  No one can ever truly possess the ocean. Its tumultuous breath never ceases, and it transforms fleeting moments into eternal time. In the sparkling breath of the sea, which washes away existential anxiety, I feel boundless vitality. The transparent sea devours the colors of others and consumes both light and darkness, youth and death. As someone who resists life for the sake of death, I love the silence and embrace of such a sea. Just as the sea's waves endlessly rise and fall without rest for a moment, our lives also endlessly oscillate between ascent and descent. This flow can be tranquil at times, but it is often more tumultuous and painful. This turmoil resembles the inner storms that know no bounds. With the desire to create art that can provide some solace to those who have been running toward death since the moment they were given life, I work to imbue the sea with my own colors. Because we humans never wish to remain in monochrome. We do it to enrich our seemingly insignificant lives with beauty. The time of the sea will forever sparkle, and so will literature and art, for they are immortal.




https://www.instagram.com/p/Cx-Py1OSilc/?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id=MzRlODBiNWFl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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