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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송 Feb 27. 2017

요즘 핫하다는 이 음식, 나한테도 맞을까?

정지천, <음식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독후감

이 책은 정보 전달의 성격을 띠고 있는 책이므로 소감은 간단히 하고 내용에 대한 소개를 위주로 하겠다.


저자는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의 병원장을 맡고 있는 정지천 교수이다. 책 앞표지를 넘기면 곧바로 약력이 나오는데 그 약력의 양이 어마무시하다.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부속한방병원 전공의 과정을 거쳐 한방내과 전문의가 되었으며, 동 대학원에서 한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1년부터 동국대 한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 동국한방병원 병원장, 서울 강남한방병원 병원장, 동국대 서울캠퍼스 보건소장, 대한한방내과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동국대의료원 부의료원장 겸 일산한방병원 병원장을 맡고 있다.(이하생략)

참고로 필자는 동국대 한의과대학 출신으로 대학교 시절 이 분의 수업을 들었다. 신계내과 교수님이신데 남성학의 전문가시며 노화와 남성건강을 위주로 수업하셨다.


책의 기반이 되는 것이 일반인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는 게 포인트다.

2014년 4월부터는 '생활 속의 한방' 코너에서 전국에 계신 청취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질문에 답변해드리고 있습니다. 1년간의 질문과 답변 중에서 음식과 건강식품, 민간약, 한약재 등에 대한 내용을 모아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몇 가지 살펴보자.

- 한의학에서는 당근의 효능을 어떻게 보나요?

특정 음식의 한의학적 효능에 대한 질문.

- 55세 남성인데, 속이 냉하다고 해서 우엉차를 물 대용으로 마시려 합니다.

특정 음식을, 특정 증상을 가진 사람이 먹어도 되는가에 대한 질문.

- 도라지청과 인삼 진액을 섞어 먹는 것이 좋은 경우를 알려주세요.

특정 음식 몇 가지를 섞어 먹었을 때의 효과에 대한 질문.

- 소화에 도움이 되려면 어떤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이 좋은가요?

특정 증상에 좋은 음식에 대한 질문.


이런 여러 유형의 질문이 있고, 이에 대한 저자 정지천 병원장의 친절한 답변을 볼 수 있다. 대부분 답변은 상식선에서 기술되어 읽는데 어려움이 없고 이해가 쉬운 편이다. TV와 라디오 등에 오래 출연하며 일반인을 상대해 온 저자의 내공을 엿볼 수 있는 대목.


개인적으로는 원래 고사리를 좋아하는데, 앞으로 더 자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좀 들기도 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오르면서 속이 불편한 경우에 좋습니다.

딱 평소 필자의 몸상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있다고 곧바로 고사리 섭취를 하지는 마시라. 왜냐하면 필자는 한의사라 다른 제반 증상도 고사리를 먹어도 좋을 만한 상태인 것이고, 이 글을 보는 당신은 고사리를 먹고 괜히 정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스트레스만 받게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평소 음식의 성분과 성질에 민감하여 가려 먹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고,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분들은 굳이 안 읽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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