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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송 Jul 25. 2017

시작 전 환경 검토

1장 준비하기

바디프로필을 찍고 싶다는 간절한 의지가 있다 하더라도 '의지가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말은 너무나 가혹하고 비현실적입니다. 바디프로필을 찍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도전하기 전에 반드시 현실을 점검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점검해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나에게 충분한 돈이 있는가?

바디프로필 촬영 자체만 보면 19만원짜리도 있고 29만원짜리도 있고 55만원짜리도 있습니다. 그 정도 돈은 직장인이라면 충분히 감당해 볼 만한 것이겠지만 문제는 운동하는데도 돈이 든다는 것입니다.

혼자서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제대로 한다는 것은 자신이 체중과 근육량을 늘렸다가 줄였다가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면 퍼스널 트레이닝(일명 P.T)를 받아야 합니다. 지역마다 체육관마다 다르지만 저는 한 달에 8회 30만원짜리 P.T를 6개월 정도 했었는데요 이 비용만 180만원이죠. 만약 P.T 비용이 더 비싼 지역이라면, 또 6개월 이상 P.T를 받게 된다면 비용은 더욱 늘어납니다.

2. 나에게 충분한 시간이 있는가?

보통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데는 준비운동을 포함해 1시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이것을 일주일에 5회 정도는 해 주어야 근성장이 충분하게 이뤄집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운동하면서 몸짱이 되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겠죠. 그리고 바디프로필 촬영 전에는 체지방을 걷어내기 위해 유산소 운동 시간이 길어지는데 이 때는 근력운동 60분에 유산소 운동 100분 정도라고 가정하면 거의 세 시간을 운동에 쏟아부어야 합니다.

만약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이 하루에 한 시간의 여유도 내기 힘든 곳이라면 저는 굳이 바디프로필 촬영에 도전하시라고 무리해서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운동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그에 따라 비용이 증가하고 심리적으로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입니다.

기간을 조금 길게 잡고 천천히 가면 안 되냐고 물으실 수도 있지만 연예인들도 일 년 내내 식스팩을 유지하고 사는 게 아닙니다. 화보나 드라마 촬영이 다가오면 그 때에 맞춰서 혹독한 다이어트를 해서 몸을 만들어 내고, 그게 끝나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근육도 지방 아래 묻히게 됩니다. 항상 식스팩을 유지하는 게 많은 노력을 요하기 때문인데 하물며 일반 직장인이 이런 생활을 오래 한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겠죠.

비용과 시간 말고도 다른 게 더 필요한 게 있느냐 하면 그 때 생각해야 할 것이 바로 의지입니다. 

몇 개월 동안 단 음식을 멀리 하고, 때로는 먹기 싫은 음식을 먹어가면서 추우나 더우나 비가 오나 운동을 꾸준히 해서 멋진 몸을 만들 의지가 있습니까?

그런 의지가 있다면, 그리고 위에서 말한 시간과 돈 문제가 없다면 지금 체중이 많이 나가건 적게 나가건 상관없이 바로 체육관에 등록하세요. 그리고 하루빨리 몸짱의 세계를 향해 달려갑시다.

매거진 내용 일부는 출판을 위해 삭제되었으며 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http://www.yes24.com/24/Goods/47676042?Acode=101

알라딘에서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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