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하이킹 천국 밴쿠버

by 유송

캐나다에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이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이것을 꼽고 싶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

나는 1989년생으로 울산에서 태어나 자랐다. 내가 태어났을 무렵은 이미 한국의 현대화(공업화)가 많이 진행된 시점이라 자연은 많이 파괴된 상태였다. 태화강은 사람들이 어울려 놀 수 있는 유원지라기보다 그저 물줄기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다.

그나마 시골은 사정이 조금 나았다. 의령의 면 단위에 있는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면 그 앞에 졸졸 흐르는 실개천을 볼 수 있었다. 거기에는 물고기를 비롯해 깨끗한 물에 사는 가재도 살았고, 나는 가재와 다슬기 따위를 잡으며 놀곤 했다. 그러나 그것도 오래가지 않았다. 내가 열 살쯤 되었을 때는 개천이 완전히 오염되어 검은 물이 흘렀고, 맑을 물을 통해 비치던 강바닥도 볼 수 없었다.

한국을 떠나던 2017년, 국민들 사이에 가장 화제가 됐던 문제는 통일이나 트럼프가 아니라 '미세먼지'였다. 내가 공중보건의로 복무를 시작하던 2014년부터 슬금슬금 불거지던 미세먼지 문제는 2016년 들어 심각해지기 시작했고, 2017년에는 전 국민이 아침에 눈을 뜨면 미세먼지 예보부터 체크해야 할 정도로 평화로운 일상을 망치기 시작했다.

처음 캐나다에 도착해 공항 밖에 발을 디뎠을 때, 나는 '질적으로' 다른 공기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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