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무척 바쁜 달이었다. 최상의 조건을 자랑하는 날씨 탓에 쉴 새 없이 하이킹을 가거나 해변에서 친구들을 만나야 했고, 그 와중에 세 개의 잡은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다 7월 중순쯤 되니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제 고작 두 달 남았네...
일 년의 워홀 기간 중 두 달은 그렇게 짧은 기간이 아니다. 1/6이면 거의 20% 남짓한 시간이다. 어떻게 보면 20%나 되는 시간을 정리에 쓴다는 게 지나치게 많은 것 같지만 막상 꼼꼼히 계산해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캐나다를 떠나는 날까지 일만 하다가 한국으로 곧장 돌아갈 거라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일을 그만 두기 위해 최소 2주의 노티스를 줘야 하고 자주 만나지 못한 친구들과도 작별 인사를 나눠야 한다. 이삿짐을 꾸리는 건 물론이고, 만약 캐나다를 떠난 후 미국이나 남미 여행을 할 계획이 있다면 더욱 일이 복잡해진다.
나는 8월 중순에 로키 산맥 여행, 말에 알래스카 여행을 한 뒤, 밴쿠버 생활이 정리되면 캐나다 동부를 여행하고 미국으로 넘어가 남미까지 여행을 이어갈 생각이었다. 이렇게 계산을 하고 보니 적어도 8월 15일까지는 모든 일을 그만두고 이삿짐까지 정리를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고 고작 한 달이 남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척 급해졌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 다니는 직장에 노티스를 주는 거였다.
이하 내용은 책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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