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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송 Jul 09. 2020

우리나라가 음주운전 처벌 1위인 나라가 되면 좋겠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0070990977


 오늘 또 음주운전 차량에 참변을 당한 사람이 생겼다.

 또 물을 수밖에 없다.

 도대체 왜 음주운전의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지 않는가?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모든 국회의원이 자기 의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 아니, 오늘 3명의 죽음에 대해 국회가 간접적으로 일조를 했다고 생각한다.


 술을 먹고 운전대를 잡는 행위는 순전히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 택시를 타거나 대리운전을 부르면 3~4만 원이면 될 일을, 술은 10만 원 넘는 돈을 줘가며 먹으면서도 그 돈 아끼고자 예비살인 행위를 서슴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다.

 모든 음주운전자에 대해 적발 시 즉각 면허취소를 실시하고,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유족에게 충분한 금전적 보상을 하지 않을 경우 무조건 징역에 처해야 하지 않을까? 워낙 술을 많이 마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 어지간한 처벌로는 지금처럼 계속해서 음주로 인한 희생자가 발생할 게 뻔하다. 국회에서는 민식이법을 처리하듯 시급하고 중대하게 이 사안을 처리해야 마땅하다.

 

 나 역시 홀로 자전거로 종주를 다닐 때 자동차에 심각한 위협을 당한 적이 많았다. 가장 심각했을 때는 11톤 트럭이 나를 도로 가장자리로 밀어붙일 때였는데 자갈길에 급히 뛰어들어 사고를 피했었다. 그는 아마 단순한 위협의 수준으로 나를 밀어붙였겠지만 자전거에 탄 사람은 11톤 트럭에 스치기만 해도 중상, 심하면 죽음에 이르게 된다. 아마 그때 사고를 당했더라도 그는 나를 돌봐주지 않았을 것이다. 동행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한적한 시골길이었기에 나는 그 자리에서 과다출혈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런 위협을 몇 번 겪다 보면 절로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가 교통문화 후진국이라는 걸. 그리고 자기 안전은 자기가 지켜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오늘 돌아가신 분들은 아마 운동을 너무나 사랑하는 분들이셨을 것이다. 그러니 며칠에 걸친 장거리 레이스를 위해 새벽에도 달렸을 것이다. 본인이 사랑하는 활동을 하다가 취객에 의해 유명을 달리했으니 참 뭐라고 이 안타까움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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