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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송 Sep 25. 2020

가구공예 두 번째 시간

다리에 피스박기

 가구공예 두 번째 수업.

 1. 바니쉬 칠하기

 바니쉬에는 유성과 수성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선생님이 보여주신 유성 바니쉬는 갈색이었고 수성은 흰색이었다. 나는 나무 본래의 색대로 보고 싶어서 수성 바니쉬를 칠하기로 했다.

 수성 바니쉬는 흰색이지만 나무에 칠하면 그냥 물을 바른 것처럼 투명하게 사라진다.

 수성 바니쉬는 유성보다 금방 건조되며, 따라서 한 번 칠하고 잠시 놔두었다가 반대면을 칠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펀지에 바니쉬를 묻혀 고루 칠하면 되는데 나무결을 따라가는 것이 좋고, 중간에 멈추면 균일하게 발라지지 않아 나중에 보기 안 좋으므로 처음부터 끝부분까지 한 번에 쭉 미는 것이 좋다.


 2. 피스박기

 다리가 되는 각재끼리 연결을 해 주어야 하는데 이 때 피스를 박는다.

 피스를 박기 위해서는 미리 구멍을 뚫어주는 게 좋은데 그렇지 않을 경우 나사못이 회전하며 들어가면서 집성목을 쪼개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 드릴은 이중드릴을 사용하는데 이중드릴에는 스토퍼가 있어서 내가 원하는 깊이 이상으로 구멍이 뚫리는 것을 막아준다. 이중드릴의 날 길이는 조절이 가능하다.

 피스에도 종류가 있는데 석고보드용이 있고 목재용이 있고 또 길이가 다르기도 하고 나사산이 접시머리까지 다 올라가느냐 아니냐 등 차이가 많다. 가구 공방에서는 보통 32T, 38T의 피스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피스를 박기 전 바니쉬 칠로 인해서 결오름이 생긴 목재의 표면을 손사포질로 다시 한 번 다듬어준다.

 그 다음 각재의 끝에서 약 2.5-3cm 되는 부분에 연필로 구멍 낼 자리를 표시하고 이중드릴을 이용해 뚫어준다.

 뚫은 자리에 피스를 대고 십자드라이버 드릴로 박아주면 되는데 이 때 한 번에 빠르게 박기보다 여러 번에 나누어 천천히 박는 것이 끝까지 잘 박힌다.


 총 8개의 각재를 연결하고 그 사이에 스커트까지 연결하고 나니 2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아직 상판은 연결하지 않은 상태.

 세 번째 수업에서 상판을 연결하고 집에 가져갈 수 있다고 하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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