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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송 Jun 27. 2024

[2024-06] 챗봇의 시대, 이 책 한 권만이라도

김덕진/서승완, <챗봇 2025 트렌드&활용백과> 독후감

  챗GPT를 이제는 누구나 한 번 정도 사용해 봤을 법한 시점, 챗봇에 대해 더욱 잘 알 수 있는 책이 나와서 읽어보았습니다. 현재 AI로 만든 기술 중에 가장 활용도가 높고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기술이 아닐까 싶은데요, 책에서도 재밌는 내용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알려주는 것은 챗봇의 작동원리입니다. 챗봇은 코딩을 통해 움직일까요? 코딩으로 명령을 해야만 수행 가능할까요? 한 번이라도 사용해 보신 분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잘 아실 겁니다. 챗봇은 말 그대로 채팅을 통해 작동하죠, 매우 쉽습니다.

 "한국의 수도 이름과 인구, 자연환경에 대해 알려줘."

 이런 식으로 말을 걸듯이 입력하면 챗봇이 그에 상응하는 대답을 해 주죠.


 그런데 이 챗봇을 그냥 검색 기능으로만 활용할까요? 그럴 거라면 굳이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하지도 않겠죠. 챗봇은 그냥 대답을 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 사고한 것처럼 대답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다음 주에 '동해의 수온과 고등어의 활성도의 관계'에 대해서 발표를 해야 하는데 다음의 작업을 수행해 줘.

 1. 동해의 월별 수온을 보기 좋게 그래프로 만들어줘.

 2. 동해에서 고등어가 나타나는 지점을 지도에 표시해 줘.

 3. 동해의 수온과 고등어가 나타나는 시기를 표로 만들어줘.

 4. 위의 1~3에서 수행한 작업을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만들어서 최종적으로 보고해 줘."

 이렇게 구체적으로 단계별 지시를 내리면 챗봇은 그대로 수행이 가능합니다. 이걸 사람한테 맡겼다고 생각해 보세요. 시간이 한참 걸리겠죠? 챗봇이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수십 초에 불과합니다.


 또 이런 작업뿐만 아니라 챗봇은 사진 편집도 가능하고(누끼도 딸 수 있습니다), 심지어 동영상 편집도 가능합니다. 사용자의 수준에 맞추어 영어로 대화를 할 수도 있고, 태어난 일시를 알려주면 사주 해석도 가능하죠. 이것은 모두 챗봇의 프롬프트에 지정된 명령어들 덕분입니다. 이 책은 나만의, 나의 필요성에 의한 챗봇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알려주는 지침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토리를 만드는 챗봇을 잘 만들면 활용도가 엄청 좋을 것 같아요. 사람의 머리로 새로운 스토리를 구상하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기존에 자기가 읽고, 보고, 들은 것을 소스로 해서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챗봇은 인터넷에 존재하는 모든 자료를 습득할 수 있고, 만들어낼 수 있는 는 이야기의 가짓수도 무한할 것으로 보이네요.

 저자가 책에서 밝히듯 아직까지 챗봇을 만들어 큰 수익을 얻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야말로 초기 시장이라고 할 수 있죠. 어쩌면 이 책 한 권을 읽는 게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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