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긴 여운

트렌드를 찾아서

by 꿈꾸는작가 윤효재


지나가는 사람들은 간판을 보고 킥킥 웃어댔다.

'공춘팔 헬스'


"공춘팔 헬스?"

"간판 이름 좀 바꾸지. 저게 뭐야!"

모두다 수근댔다. 헬스 회원들도 여기 다니는 게 부끄러웠다.

보다못한 한 회원이 사장님께 넌지시 말씀드렸다.

"사장님! 웬만하면 간판 이름 좀 바꾸시지요? 요즘 트렌드를 따라야지요? 요즘 누가 헬스장 이름을 저렇게 합니까?"

"아, 간판이 좀 그렇죠? 그래도 몇 십년 동안 내 이름을 걸고 헬스장 했는데... 하긴 시대의 흐름을 따라야 하니 조만간 바꾸지요."


며칠 뒤 그 회원은 간판을 보고 다리에 힘이 빠져 털석 주저 앉아 버리고 말았다.

"공춘팔 휘트니스"


*트렌드 포인트를 잘 잡읍시다. 우리 인생의 포인트도 잘 잡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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