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긴 여운

우문현답


공춘팔이 집에 있는데 BTS의 다이너마이트 음악소리가 들렸다. 춘팔이는 전화를 받더니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뭐? 정말이야!!"

그후로 몸이 이상하더니 갑자기 배가 뒤틀리는 것을 느꼈다. 너무 아파 방을 데굴데굴 굴렀다.

도저히 참지못해 119불러 응급실에 갔다. 그 병원엔 명의로 소문난 의사가 있었다.

명의가 초음파 검사까지 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공춘팔 씨 검사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요."

"그 무슨 BTS가 다이너마이트 터뜨리는 소리요? 절대 그럴리가 없소! 당신 명의 맞소?"

"??"

"의사 양반, 방금 사촌이 ○○지역에 땅을 샀다는 전화를 받고 이렇게 배가 아픈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니요?"

옆에 간호사는 주사기를 움켜쥐고 정말 찌르고 싶었다. 하지만 의사는 침착하게 답했다.

"아아, 그러셨군요. 그 ○○지역 저도 잘 아는데 그 지역은 곧 그린벨트로 묶여 땅값이 폭락한데요. 그러니 안심하세요."

"정말요? 역시 명의십니다. 벌써 다 나았소."


*때론 어리석은 질문에 재치로 받아 넘길때가 좋을때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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