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에 쓰려고 했으나 17일 새벽
필사의기초/조경국/유유
필사를 해 볼 마음이 있는 분이라면 일기 쓰기를 함께 시작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필사를 한 다음 그 문장에 대한 짧은 평을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조건, 한 줄이라도 '갖춘 문장'이어야 합니다. 좋은 문장을 필사하려는 것처럼, 나의 글도 좋은 문장으로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시작은 어렵겠지만 필사를 계속하면 좋은 문장에 대한 감이 잡힐 때가 분명 옵니다. 나중에는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나, 꾸준히 기록하고픈 일도 생기겠지요. 필사나 일기, 메모를 남기며 조금씩 분류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중략) 첫 쪽부터 마지막 쪽까지 채우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필사를 하는 이유도 결국 한 권의 책을 묶기 위한 것입니다. -89~90p
학교 손글씨 행사 때 아이들 참고하라고 주문했던 책이나, 나 혼자 보고 있는 책. 필사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필사를 했더니 삶이 바뀌더라는 간증책도 있었으나 후루룩 들춰보다 덮었고, 이 정도면 필사할 이유가 충분하다 싶었다.
필사의 좋은 점은 글쓰기 강사마다, 작가마다 하던 얘기라서 모르던 바는 아니다. 시도도 여러 번 했었다. 하지만 하루 이틀이면 끝이었다. 손도 아팠고, 해야 하는 이유도 공감되지 않았다. 유려한 문인들의 문장처럼 내 문장이 바뀌는 것 같지도 않고, 읽고 리뷰하는 게 나은 것 같았다.
그런데 다시 써봐야지 한다. 나만의 방법으로 기록을 하고, 한 권의 책으로 묶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