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고객

by 수박씨

성수기가 지나니 악성고객의 방문이다. 오늘의 고객은 매니저님도 해결이 안되어 상부로 이관된 건이었는데, 가족 구성원 전부가 악성 관리 고객일 정도로 상담원 사이에서는 유명했다.


이 고객이 악성인 이유는 배송품질이 좋지 않은 이유로 무리하게 포인트를 요구하거나, 잦은 반품으로 교환권 원복을 요구했다. 가족 전체의 명의로 똑같은 도서를 각각 구매하고, 반품하고, 포인트를 요구하고, 교환권을 재발급받아 다른 도서를 구매하는 식이었다.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나는 아직 1년도 안된 초짜이고, 이 고객은 상담이력이 화려한 전문항의자였다. 웬만한 시스템은 꽤고있고,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만한 사람들이었는데, 여러 상담사를 통하여 다른부분을 잡아내려는듯 전화도 여러번했다. 정말 악질이었다. 친절보다는 지지않으려는 전투모드로 나도 모르게 변질된 상담이 되었다. 결국 나는 두손 두발들고 매니저님께 토스했지만.


회사도 거절권이 있으면 좋겠다고, 동료들끼리 얘기했다. 제발 저희 회사 이용하지 말았으면 합니다만. 그러나 온갖 이벤트는 다 참여하는 극성팬인듯 하니, 이걸 어쩐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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