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나를 깨우다. - 이석명
자유, 시비, 가치, 불이, 양생, 명, 생사, 수양, 진인
장자의 ‘시비’ 부분에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원숭이들>이라는 제목을 만났다.
P56 양행은 대립하는 두 가지 입장을 모두 바라보고, 두 입장을 모두 인정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가리킨다. ‘나도 옳고 너도 옳다’는 양가적 입장이며, ‘이것은 저것일 수 있고 저것도 이것일 수 있다’는 전향적 사고다. 서로 각자의 논리가 있음을 용인하는 것이 양행이다. 이것이야 말로 시비문제를 떠나지 않으면서도 시비문제를 없게 하는 절묘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중략…
인생 전체로 보면, 특별히 더 행복한 사람도 특별히 더 불행한 사람도 없을지 모른다. 지금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면 머지않아 평안한 삶이 다가올 것이고, 지금 분에 넘치게 행복하다면 언젠가는 힘든 시기가 도래할 것을 예상해야 하지 않을까?
“자유롭기 위해 깨어나야 하고, 변화해야 하며 현재의 나에 고착되지 않고 일상적인 나에 머물지 않고 나날이 새로워지는 존재로 살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