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나를 찾아보려고…
가끔은 삶의 길에서 지쳐 쓰러져있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난 경주마처럼 계속 달려야 한다. 주위에 쉼이란 걸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부럽다가도 덜컥 걱정이 된다.
‘앞으로 어쩌려고 저래~’
어릴 때,
내가 아픈 것이 다행히도 일요일이라 집에서 누워있으면 우리 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죽어도 교회 가서 죽어. ”
돈 버는 것이 즐겁다고, 놀러 다니는 것들은 정신 빠진 것들이라고 그렇게 교육하신 부모님 덕에 나도 모르게 일생을 경주마가 되어 달려온 것이다. 그나마 누군가가 날 다른 세계로 가끔씩 인도해줘서 여행이라는 것도 다녀보고 살았지만 아이를 임신하고도, 아이를 낳고도 일을 쉰다는 건 너무 힘든 일이었기에 미친 듯이 달리고 있었다.
근데 문제는 이렇게 달려가는 것이 내 의지가 아니라는 것…
마흔 살에 사춘기가 오다 보니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게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일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바꿀 수가 없다. 현재의 삶을…
누가 자꾸 내 인생에 총을 쏴 점수를 매기는 것 같다. 그래서 매일 악착같이 살아내야 한다.
잠시 멈춰 뒤돌아보아도 되는데… 점수 안 나오면 큰일 나는 선수도 아닌데, 떼돈을 버는 사람도 아닌데…
그래서 지금도 멍하니… 시간을 죽이고 있나 보다.
알고 있는데…
잠시 다 내려놓고 멈춰도 되고 사라져도 된다는 것을…
아직 내가 원하는 인생은 시작도 못한 건데… 왜 바꾸지 못하는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