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의미 두지 마

소심쟁이는 피곤타

by 멍군이

인생을 살다 보니 나와 다른 기준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면서도 상처받을 때가 참 많다.


‘하긴 뭐 가족도 다른데 남은 더 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면서도 막상 닥치면 멘털이 탈탈 털린다.


일을 마치고 온 남편이 힘들었던 일을 털어놓는다. 들을 때마다 한숨만 나오고 도망가고 싶을 때가 참 많다. 물론 그 일을 겪은 당사자가 더 힘들었겠지만 내 상황도 녹록지 않기에 다른 일까지 더 보태고 싶지 않아 귀를 막고 싶은데 너무나 진지한 남편의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호응을 마구 해줘야 할 것 같다.


“냅둬! 그렇게 그냥 살게!!”


물론 그 사람은 모르고 그랬을 수도 있지만 나나 남편의 기준에는 상식적인 것이라 이해 불가하여 내뱉은 말이다.


각자 살아온 환경에 따라 보고 배운 것이 다르기에 틀린 것이 아니라 그냥 나와 다른 것이란 걸 알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피곤하게 한다는 것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정도다.


‘괜찮아. 몰라서 그랬겠지. 큰 의미 두지 마.’라고 쿨하게 넘기고 싶은데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다 보니 그게 아니란 걸 알아 그런지 잘 안된다.


내 감정이나 잘 다스려보자. 남의 감정까지 일일히 다 맞춰주려 하지 말고. 조금 더 대담해져 보자.


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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