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도 쉽게 해 보자.
일이 끝나면 주부의 역할이 시작된다.
부랴부랴 저녁을 준비하고 먹고, 정리하고, 아이와 남편 챙겨주고 씻고 나면 어느새 깜깜한 밤...
똑같은 패턴의 세계에서 계속 헤매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늘 일이 끝나자 나와 함께하는 아이들과 편의점 나들이를 갔다.
한 끼 대체한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일을 하는 평일은 악착같이 저녁을 한식으로 챙겼고 그렇지 않으면 마음의 짐이 무거웠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아이들이 닭꼬치를 골랐고 그런 생각을 제쳐버리고 나도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닭꼬치를 구입했다.
나와 함께 편의점 나들이를 한 아이들도 신이 났고 나도 초등 5학년 아이들의 이런저런 고민과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 행복했다. 그리고 더 좋았던 건... 학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아이가
"이거 엄마가 편의점에서 사 온 거야??"라고 묻길래
"응, 너 좋아할 것 같아서 한 번 사봤어."
"오~ 엄마! 웬일이래~ 좋아!!"라며 엄지 척을 보여주었다.
점점 어떠한 틀에 박히는 나 자신이 무서웠는데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바꿔보자. 그동안 살아온 가닥이 있으니 쉽진 않겠지만 가끔은... 그리고 변화를 준다고 해도 아마 어떤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도 못할 것 같으니...^^;;
근데 또 신기하게 주말은 살림을 아예 놓아버린다. 너무 극과 극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