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중딩 시작
새벽 3시...
낄낄낄~~ 야 이 10새꺄~! (내가 이 새꺄라고 쓴 걸 아들 녀석이 친절하게도 굳이 10이라고 고쳐준다.)
아... 이 노므 녀석이 또 밤을 새우려나보다.
욕이라도 하지 말던지
큰 소리로 욕을 해대니 모른 척해주려야 해 줄 수가 없다.
이미 뱃속에서부터 영유아기... 부모와 함께 기본생활습관부터 예의범절 등등 나름 제대로 가르친 것 같은데...
그렇게 신나게 중학교생활을 앞둔 마지막 겨울방학을 게임으로 시작해서 게임으로 마무리했다.
와~ 나 정말 많이 참았다.
왜냐하면 저 녀석이 중학교 생활 열심히 하려면 그전 방학을 하고 싶은 것 하며 신나게 보내야 하지 않겠냐고 나를 설득했고 난 또 그 말에 넘어갔으니...
지금도 뒤에서
"니 눈엔 사춘기로 보이냐??"라며 내게 씨부렁대는데...
왜 저러는 걸까???
이나 좀 닦지...
이도 안 닦고, 세수도 안 하고 학교에 가면서 자기만 그런 거 아니고 다들 그런다고 그 시기에 아이들을 깡그리 잡아 퉁치네... 컥컥
"아! 나 전 날에 씻잖아!!"
전 날에 씻는 게 씻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집에선 망나니아이...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는 건 아닌지 덜덜...
"호야~ 니 이야기나 써야겠다!"
"엄마 개 못쓰잖아. 낄낄" (낄낄 이 없으면 진지해 보이고 있으면 재밌는 느낌이 나니 꼭 뒤에 낄낄을 써달라고 한다.)
우띠...
내가 '마흔 살의 나'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고 있었는데 그게 뭐냐며 뭘 꼭 그렇게 '나'를 붙이냐며 구리다고ㅠㅠ 너무 정곡을 찌르네!!!
그래... 생각해 보니 한탄이나 하고 있는 어미의 모습이 구리겠지...
"인생 뭐 있어!! 엄마도 즐겨!!"라는 너의 눈에는...
나도 같이 즐겨보자!! 이 녀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