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중딩의 머릿속에는 뭐가 있을까?

이성을 잃어버린 본능

by 멍군이

한 시간가량 안방 화장실에 있더니 올 누드 상태로 턱 밑에 휴대폰조명을 켜고 나타났다. 나는 불을 끈 채 침대헤드에 기대 폰을 보고 있다가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당황하고 있는 중인데 아이는 그 상태로 요상한 춤동작을 표현했다.


‘대체 뭐 하는 짓이지?’저 녀석의 머릿속에는 뭐가 들은 건지 궁금해졌다.


“너 뭐 하는 거야??”


“내 몸이 어른이 될 수 있는지 나를 점검하는 중이야”


“뭐라고??”


“이성을 잃어버린 본능!! 이성을 잃어서 중2병이 오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지금 너는 그런 춤을 추는구나…“라고 말은

했지만 아이의 행동을 보고 있자니 어이가 없고 이해해보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중딩의 모습이었다.


그러더니 내 배를 손으로 비벼댄다.


“이거 떡이야??”


“빵이다!! 빵~빵~”


“사람 배가 어떻게 이따구야?”


‘우띠… 나도 내 배가 좀 심하게 나온 거 아는데… 아… 맞다. 지금은 이성을 잃어버린 상태라고 한 거지. 아후~“


야밤에 왜 안 자고 돌아다니나 싶은 터에


“여기서 잘까??”라더니 엄마, 아빠 사이에 눕는다.


센 척은 다 하더니 오늘은 왜 엄마, 아빠랑 잔다고 사이에 낀 건지… 이건 본능인건가… ^^


아… 좁다…

오늘 잠은 다 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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