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면서 감정조절이 힘들다.
사람마다 기억하는 기억의 내용은 다르다.
기억의 차이로 인해 내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수 없고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긴다.
‘뭐가 그리 억울하니…’
나는 항상 뭐가 그리 억울한 게 많은지 이야기만 하려 하면 눈물이 먼저 앞섰다.
오늘도 역시나 기억의 차이는 존재했다.
상대방이 기억 못 하는 나의 기억…
어떤 분의 강연을 우연히 보다 보니 힘든 기억(?) 일 수록 더 과장되어 기억을 한다고 했다.
‘나도 그런 걸까… 내 기억들이 다 과장되게 기억되어 있어서 상대방은 기억하지 못하고 나만 억울한 걸까…‘
옛 기억은 묻어버리고 현재를 즐겁게 살려고 부단히 노력 중이다.
하지만 가끔 밀물처럼 몰려오는 기억들로 인해 내 감정을 추스리기도 어렵고 인생이 자꾸 버겁다.
유년기에 쌓아놓은 행복한 기억보다 그렇지 못한 기억들이 많아서 그런 것도 알고 그만큼 내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힘든 것도 안다. 그렇기 때문에 옛 기억은 잊고 현재의
행복함을 부각하며 살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렵다.
이렇게 말해도 누군가는 또 나로 인해 상처받고 힘든 시간을 보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것 또한 마음이 무겁고 생각이 많아진다.
마흔을 넘어서부터는 감정조절이 더 어려워지는 것 같고 뭔가 더 잘해야 한다는… 나잇값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두렵다.
하지만 모두가 같을 수 없기에 이해하기도 이해받기도 힘든거겠지…
튼튼한 가면을 쓰고 또 내일을 맞이해 보자.
아주 튼튼한 가면을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