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하는 삶은 없는 걸까?
뜬금없지만,
다들 너무 똑똑한 것 같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면 다들 어찌 알고 하는 건지...
난 왜 이해가 늦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나름 눈치 빠르게 잘 살아온 줄 알았는데 눈치랑은 상관없나 보다.
그전부터 남편은 내게 주식을 해보라 했다.
근데 나는 사실... 그런 쪽으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한창 주식 열풍이 불 때...
그래! 나도 해보는 거야!! 다짐하고 계좌를 만들었는데...
계좌 만들기도 어려웠고 주식 사는 것도 어려웠다...
결국 파는 것도 어려워 그냥 그대로 놔뒀다.
SNS...
이것도 따라 해 보겠다고 부단히 허우적거리긴 했는데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런 걸로도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진짜 너~~~~~~~~~~~무 신기하다.
어떤 어르신이 잘 사용하시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
그나마 브런치라도 열고 끄적이고 있는데...
내가 할 줄 아는 건 사진 갖다 넣고 글자 색 넣기 정도? ^^;;;
요즘은 뭐 오토로 굴러가게 한다고들 하는데...
난 내가 직접 눈으로 보고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 뭐든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점점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들이 늘어나니 덜컥 겁이 난다.
벌써부터 이러면 5년 뒤, 10 년 뒤... 그 이후의 삶이 민폐가 될까 걱정만 넘친다.
나만 계속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 두렵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아직도 모른다는 것이 답답하다.
시간은 계속 빠르게 흘러가는데...
각자 바쁜 가운데서도 내 브런치를 읽어주시는 것도 감사하면서도 내 기록이 허접해서 죄송하기도 하다.
브런치 읽으시는 분들도 다들 대단하시게 느껴지고...
다들 어떻게 사시는 건지 너무 궁금하다.
그런데 요즘 사건사고 터지는 거 보면...
아무 일 없이 지나가는 내 삶이 오히려 나은 건가 싶기도 하다...
하루하루 버티는 삶을 사는 사람들도 많을 텐데,
유혹의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고,
정신없이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겠지...
만족하는 삶을 사는 사람도 있을까???
내 마음은 항상 결론이 나지 못하고 구시렁대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