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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면
회사와 거리두기가 가능하다.
삶의 중심점을 회사 밖에 둔다.
그러다 연애가 끝나면 다시 일에 몰두.
둘 곳 없이 남은 에너지를
일에 쏟는다.
새로운 형태의 워라밸.
워크-라이프-바통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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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에 맞지 않는 용기.
올해 일기 첫 장엔
그런 다짐을 적었었다.
겁내지 않기로 했는데
코로나가 발목 잡은 나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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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모두
정해진 해피엔딩을 향해 달려간다.
잠깐의 위기쯤은 결국 괜찮아질 거라는
주말드라마의 암묵적인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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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치 행복.
일주일치 스트레스.
한달치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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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고 싫음이 분명해지고
그만큼 선택의 폭은 좁아진다.
현재의 내가 좋아하는 건 그린뷰.
대공원과 서울숲만 주구장창 다니는 일상.
서로 눈을 맞출 때 더 푸르르던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