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긍정적 의도에 집중하기
아이는 예민하다.
엄마도 예민하다.
그런 아이도, 엄마도
서로 주고받는 말을 통해
그 말 속 의도를 금세 알아차린다.
예민한 아이도, 예민한 엄마도
서로의 말 속 의도 중
부정적 의도에 먼저 반응하곤 한다.
예민한 아이도, 예민한 엄마도
말 때문이 아닌,
자신들이 추측한
상대의 말 속 부정적 의도를 신경 쓰며
더욱 많은 감정을, 에너지를 낭비하곤 한다.
엄마: "엄마가 한말은 그런 의도가 아니잖아......"
때때로 엄마는 엄마의 원래 의도를 설명하지만,
아이: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도,
상대가 그렇게 느끼면 그런 거잖아."
아이는 엄마의 의도를 알면서도
엄마의 의도를 부정적으로 느끼며
더 깊이 화가 나고, 더 많이 속상하곤 한다.
아이: "엄마, 내 말은 그게 아니고....“
때때로 아이는 아이의 원래 의도를 설명하지만,
엄마: "엄마도 그런 말을 들으면 화가나."
엄마는 아이의 의도를 알면서도
아이의 의도 속에 혹시 있을지 모를
추측에 불과한 부정적 의도를 염려하며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하곤 한다.
예민한 아이의 의도와
예민한 엄마의 의도를 바라보다 문득,
우리의 의도는 본래 긍적적 의도였음을,
우리의 의도는 본래 서로를 위한 것이었음을 알아간다.
잘, 깊이 느끼는 엄마는
엄마의 예민함을 발휘하여
아이의 말 속에서
긍정적 의도를 찾는 연습을 시작해본다.
그리하여
잘, 깊이 느끼는 아이도
아이의 예민함을 발휘하여
엄마의 말 속에서
긍정적 의도를 느껴가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