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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실리아 Nov 10. 2024

# 85. 나를 돌보는 또 한 가지 방법

# 85. 나를 돌보는 또 한 가지 방법         


      

엄마가 되고 많은 것이 달라졌다.

엄마가 되고도 나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엄마로서 가족들을 위해

모든 것을 통제하려 했었다.      


시간도, 생각도, 감정도,

신랑도, 아이도.

내 계획대로, 내 의도대로

통제하려 하였다.          


그리고 깨닫게 되었다.

통제는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님을,

통제는 나의 욕심과 집착임을.


엄마가 되고 많은 것이 변했다.

내 안에 가득했던 오만과 편견을,

24시간 가득한 삶 속 변수를,

통제 불가한 삶의 흐름을,

깨닫고 깨달으며

엄마가 되고 많은 것이 변해간다.     


하루에도 오만가지 생각을 해내며,

오늘도 내 안에 자리잡은 생각들을 바라보며,

'나'에 대해, '생각'에 대해

재정의 해본다.          



'나'는 '나의 생각을 알아차리는 존재'

'생각'은 '나에게 일어나는 사건'

               출처: 김주한, ‘내면소통’ 中          



생각의 주체가 나라고 착각했었다.

그래서 생각을 생각으로 통제하려 했었다.     


생각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생각은 '나에게 일어나는 사건'임을 알아간다.


'나'는 나의 생각을 통제할 수는 없으나,

나의 생각을 알아차릴 수 있다.


'나'는 나의 생각을 알아차리며,

나의 감정을 함께 알아차려가야 한다.     


생각에 선행된 '감정'을 알아차리며,

감정의 영향으로 일어난 사건인 '생각'을

다시 바라보고, 알아차려 가는 것.     


나를 돌보는 또 한 가지 방법을 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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