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그림책 <봄은 또 오고>

by 세실리아

엄마의 그림책 <봄은 또 오고>



도서명: 봄은 또 오고
저자: 아드리앵 파를랑주 글 그림, 이경혜 옮김
출판사: 봄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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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의 봄,
나는 바다에서 첫걸음마를 떼지.
파도 거품 속 가지런히 놓인 나의 두 발,
내가 간직한 첫 기억이야.
아홉 살의 봄,
마음 맞는 친구와 종일 신나게 놀아.
여든 둘의 봄,
딸이 하도 걱정을 해서
어떤 일은 할 수 없게 돼.

출처: 봄볕, '봄은 또오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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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세 살의 봄에서
나의 아이와의 여러가지 첫 기억들을 떠올리고,
아홉 살의 봄에서
나의 마냥 즐거웠던 그 시절을 떠올리고,
여든 둘의 봄에서
나의 부모에게 걱정을 무기로
많은 일을 못하게 하는 지금을 떠올린다.

그렇게
천천히 천천히
아주 천천히 책장을 넘기며
그림과 만나 멈추어가고,
글과 만나 또다시 멈추어가며
나의 그 날들과 함께했던, 함께하는, 함께 할
아이, 남편, 부모님과의 그 날들을
만나가는 책.

<봄은 또오고>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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