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기념일, 축하할 작고 소소한 일,
출장 중, 여행 중....
아빠는 그렇게
항상 카드와 편지를 정성껏 쓰고 주셨다.
어릴 적부터,
우편으로 배달되는 편지, 카드를 받을 때면,
소소한 일들에도
축하와 격려의 말을 담은 카드를 받을 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듯 그렇게 받곤 했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며 알아간다.
그건 아빠의 사랑이었음을.
그건 아빠의 마음이었음을.
그 예쁜 마음을 항상 받고 있었기에,
나는 그것이 공기처럼 당연한 듯 치부하고 있었다.
그 예쁜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문득문득 떠올릴 뿐이었다.
사랑을 담아 마음을 전하는 아빠의 그 예쁜 마음은
나와 내 동생에게도 삶 속에서 스며들어 있었다.
그리고 그런 예쁜 마음은
나보다 동생에게 더욱 깊이 스며든 듯하다.
간간히 확인하는 우체통에 웬일로 꽂혀있는 우편물을 뽑아본다.
봉투를 열어 어쩜 이리도 예쁠까 여는 순간부터
마음을 따스하게 하는 카드를 열어본다.
지난 달,
긴 기간 제주에서 머물고 갔던 동생의 편지.
소중한 공간에서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 감사하고 고마웠다는 그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녀는 카드 하나도, 편지지 하나도
그냥 고르지 않음을 알기에, 그녀가 고른 카드, 편지지는 더없이 아름답고 소중하다.
그녀는
소중한 사이일수록 더욱 소중히 대해야 한다는
그 어려운 것들을
아빠만큼이나 잘 실천하며 살아간다.
그렇기에 그녀의 이 따스한 편지들을 받을 때마다
반성하고, 감사하고, 소중하다.
사랑 가득 담긴 예쁜 카드를 보며
오늘 하루의 시작이 따스하기 그지없다.
따스한 마음 가득 담긴 사랑스러운 카드를 보며
오늘도 명심해본다.
‘소중한 사이일수록 더욱 소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