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그림책 <보여주고 싶었어>

by 세실리아



도서명:보여주고 싶었어
저자: 카미유 조르다니 글, 인바르 헬레르 알가지 그림
출판사: 김자연 옮김




모두 어떤 풍경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여러분 마음에 꼭 담아 두었다가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유일한 풍경은 무엇이었나요.

출처: dodo, '보여주고 싶었어' 작가의 말 중에서



가을 바람이 느껴지자마자
남편이 쉬는 날 함께 숲에 가자 청했다.
그리고 숲으로 향하는 가방에
커피와 차, 뜨거운 물,
그리고 그림책 한 권을 챙겼다.

항상 향하는 전망대에 다다라
언제나처럼 커피와 차에 뜨거운 물을 붓고
따뜻한 커피와 차를 그리고 풍경을
함께 마음에 담아간다.

그림책을 넘기며 펼쳐지는 가을 풍경이
코끝으로 느껴지는 가을 바람과 만나
가을의 그 느낌은 더욱 깊어져간다.

아이에게 읽어주듯,
곁에 앉은 남편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었다.
곁에 앉은 남편과 함께 그림책을 마음에 담아간다.

"오빠. 지금 여기서 이렇게

함께 그림책을 읽었던 오늘의 풍경이
먼 훗날 언젠가 문득

오빠에게 따뜻한 힘을 불어넣는
그런 한 풍경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기서 함께 읽으며 오빠에게 보여주고 싶었어."

책표지를 덮으며,남편의 손을 꼬옥 잡으며 건넨 말.

함께 나누고픈 이 풍경속에서

함께 읽고 싶어 챙겨온 그림책.
드디어 찾아온 가을의 선선함을 반기며
이 풍경 속에서 읽고 싶어 챙겨온 그림책.
<보여주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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