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그림책 <가을에게, 봄에게>

by 세실리아


도서명: 가을에게, 봄에게

저자: 사이토 린, 우키마루 글/요시다 히사노리 그림/이하나 옮김

출판사: 창비






"엄마! 생일선물로 받고 싶은거 뭐야?

그림책이지? 골라봐. 내가 선물해줄게."


아이가 돈의 개념을 알기 시작한 몇 년전부터

아이에게 생일이면 책선물을 받곤 한다.

그림책과 사랑에 빠진 엄마의 취향을 알고,

아이는 엄마가 원하는 선물을 정확하게 말했다.

아이의 선물이기에 더욱 의미있는 그림책.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듣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서로 만날 수 없는 봄과 가을이

서로에게 편지를 썼다고?

어쩜 이렇게 예쁜 상상을 할 수 있다니...'


소중한 책이기에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음미하며 책장을 넘겼고,

다 읽고 책장을 덮으며

마음은 봄 만큼이나 따스하고,

가슴은 가을 만큼이나 뭉클했다.

'어쩜 이렇게 따스할 수 있다니,

어쩜 이렇게 뭉클할 수 있다니... '


그리고 끝부분에서 겨울이 한 말이

마음을 찡 울린다.




"아직 몰랐니? 너희 꼭 닮았는걸.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갑지도 않고,

한결같이 상냥한 계절.


출처: 창비 '가을에게, 봄에게' 中



잔잔한 여운의 파동이 참으로 깊고 진한 그림책.

잔잔한 봄과 가을의 향기가 한가득 담긴 그림책.

상대를 향한

배려와 염려의 마음을 품고 있는 그림책.

원래도 정말 좋아하던 계절 봄과 가을을

더더더 좋아하게 되는 그림책.

<가을에게, 봄에게>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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