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그림책 <내 마음에 파도가 칠 때>

by 세실리아

도서명: 내 마음에 파도가 칠 때

저자: 조시은 글, 이수연 그림

출판사: 옐로스톤




소년은 파도와 싸우지 않아.
......
내일은 알 수 없는 파도.

출처: 옐로스톤, '내 마음에 파도가 칠 ' 중




같은 바다지만, 같지 않은 바다인 건
매 순간 다르게 부서지는 파도 때문이기도 하다.
마음이 불안으로 가득찰 때면,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면,
마음이 복잡할 때면 찾는 바다.
무작정 바다 앞에 앉아
무작정 파도멍을 이어간다.

저 멀리에서부터 높고 크게 몰려오기에
큰파도겠다 싶었다.
그러나
해안가로 다가오며 언제그랬냐는 듯 잦아드는 파도.
저 멀리 나즈막히 잔잔히 몰려오기에
작은파도겠다 싶었다.
그러나 해안가로 다가오며
갑작스레 높고 크게 부서지는 파도.
같은 자리에서 매 번 다르게 부서지는 파도는
그렇게 매일 같은 바다를 다른 바다로 만들곤 한다.

같은 마음에서 매 번 다르게 출렁이는 감정은
같은 바다에서

매 번 다르게 출렁이는 파도와 같기에
마음이 그럴 때면 바다를 찾아
바다를 만나고 마음을 만난다.

그렇게 바다를 만나 마음을 만나고
파도를 바라보며 감정을 바라보게 되는 그림책.
파도와는 싸우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게 되는 그림책.
다음 파도는 예측할 수 없음을

인정하게 되는 그림책.
읽는 내내, 보는 내내
바다를, 파도를 마음에 담으며
마음을, 감정을 담아 낼 수 있는 바다가
점점 더 좋아지는 그림책.

<내 마음에 파도가 칠 때>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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