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그림책: <머리숱 많은 아이>

by 세실리아

그림책을 만나다 <머리숱 많은 아이>

도서명: 머리숱 많은 아이
저자: 이덕화 그림책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질문을 만나다:
'나를 향한, 아이를 향한
그 많은 걱정이 의미가 있을까?'




나를 만나다:
[우리는 잘 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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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상해."
"나?, 원래 살아 있는 것들은 다 이상해.

출처: 이덕화, '머리숱 많은 아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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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년, 새학기.
새학교로 전학을 간 아이는
그 전 학교에 다닐 때보다
등교준비를 하면서도 하교후에도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얼마나 다행인가 마음을 쓸어내리면서도
또다시 안해도 될 걱정들이 몰려온다.

'말하지 못하고 괜찮은 척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해 별일이 없는 건 아닐까?'
......

오늘도 아이를 내려주고 돌아와
펼친 그림책.
잔디의 모습을 보며
마음에 품는 질문.

'나를 향한, 아이를 향한
그 많은 걱정이 의미가 있을까?'

잘 적응해가는 아이를 보고서도
걱정을 만들어 하게 되는 이 엄마는
스스로가 이상하기만 하다.

그런 마음에 위로를 던져주는
그림책 속 사랑스러운 잔디.
잔디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이상해요.
그러니 괜찮아요.
아줌마도, 지안이도 잘가고 있어요."

누가봐도 이상하지만,
자신만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당당함.
아니 이상한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자신감.
그 당당함과 자신감을 가진 잔디를 보다보니
자신의 모습대로 잘 살아가고 있는
내 아이의 모습이 함께 보인다.

그리고 오늘도 내 아이가
잔디같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자신의 오늘과 친구들을 마주하기를
응원하고 기도해본다.

부모의 말과 행동으로
아이에게 편견을 심어주어서는 안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그림책.
아이는 아이의 모습 그대로
충분히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음을 믿어주자
명심하게 되는 그림책.
그리고 무엇보다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잔디를 보며
위로와 용기, 응원과 격려를 채워가는 그림책.

<머리숱 많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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