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 편 좀 들어주면 안 돼?
소중한 친구인데 왜 이렇게 피곤해지는 걸까. 혹시 난 노리코가.......
'싫은 건가.' 하는 생각이 떠오르자 그녀는 황급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친구에게 하기 어려운 말인데도 제대로 지적해 줬을 뿐이잖아. 저렇게 좋은 친구인데, 게다가 틀린 것은 내 쪽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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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은 노리코의 존재를 부담스러워했고, 사무실은 하루 종일 껄끄러운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뭐라고 하지는 못했다. 노리코가 하는 말은 언제나 논리 정연했으며 백 퍼센트 옳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절대정의> 中
히어로는 오직 정의를 위해 악과 싸우는 데 열중한다.
그러나 정의의 히어로가 공격을 할 때마다 주위의 자연이나 건물은 파괴되고, 자동차나 기차는 나가떨어지고, 사람들은 피를 흘리며 이리저리 허둥지둥 도망친다. 그렇다면 그건 몬스터가 하는 짓과 다를 짓이 없지 않나. 결국, 정의의 히어로는 정의에 집착하는 몬스터가 아닌가.
<절대정의>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