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작가 설인하입니다.
마지막으로 브런치에 글을 썼던 게 벌써 1년 반 전의 일이네요.
1년 반 주기로 브런치에 돌아오게 하는 중력이라도 작용하는 것일까요...?
지난 번에 저는 브런치에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겼었는데요.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떠나 '포스타입'과 '네이버블로그'에서 글을 연재하고 있다는 근황을 안내해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도 꾸준히 제가 남겨놓았던 브런치 글들에 '좋아요'를 남겨주시거나, 댓글을 남겨주시거나, 구독해 주시는 독자님들이 계시더라고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는 올해로 40대가 되었지만, 서른 즈음에 시작했던 브런치와 이 안에 남겼던 글들은 지금의 제게도 소중한 보물같은 글들이랍니다. 당시 제가 고민했던 주제들 - 죽음, 사랑, 삶, 일 - 에 대해서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고민 중입니다만....그래도 30대 초중반의 제 감성을 날것 그대로 담아둔 기록이 어딘가에 남아있다는 건 꽤나 든든한 일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40대를 막 시작한 이 시기에 새로운 도전을 하나 더 시작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바로 에세이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웹소설도 쓰고, 에세이도 쓰지만 아직 유명해지지 못한 작가.
직장을 떠나 4년 동안 프리터로 살다가 이제 와서 다시 취업을 시도하려고 하는 경력단절녀.
AI를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챗GPT에게 진로를 상담하는 한심한 중년이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이런 일상을 솔직하게 글로 쓰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30대의 제가 썼던 글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었고, 지금의 제게 든든한 모럴 서포트가 되어주는 것처럼요.
지난 2년 동안 포스타입에서 멤버십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며 300편이 넘는 글을 썼는데요.
올해에는 매일 글을 쓰는 일상을 유지하면서, 좀더 정제된 형태의 에세이를 쓰는데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 1회만이라도요.
그래서 메일링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단 한 분이라도 봐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꾸준히 써나가는 사람임을, 지난 1년 반 동안 포스타입 멤버십에 글을 쓰면서 깨달았거든요.
이렇게 매주 메일로 보내드리는 글들을 모아서 내후년에 책으로 엮어내려고 합니다. 아마 저는 제가 살아있는 한 죽을 때까지 <Side B>(포스타입 멤버십)을 계속 쓸 예정이라, 글이 쌓이면 주기적으로 책을 내려고 해요.
매번 장난삼아 <Side B>를 저의 '중년 버전의 영화 <보이후드>'같은 것이다, 라고 말하고는 하는데요.
어쩌면 이렇게 계속하다보면 제 삶이 영국의 다큐멘터리 <UP>시리즈처럼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땐 몰랐죠, 제가 닐처럼 살아가고 있을 줄은...)
뭐, 그래서 이 인생이 재밌는 거 아니겠습니까?
누가 알았겠어요. 아라레가 세상을 떠나고, 제가 아버지와 인연을 끊고, 로컬에 내려가 삶을 모색하고, 또다시 책을 내고, 웹소설을 쓰고, 이젠 다시 취업을 하려 하고... 그러다 메일링 서비스를 시작하기까지.
제 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가까이서 지켜봐주신다면 제법 볼만한 삶이 아닐까요. 제가 비록 박복할진 몰라도 인생의 드라마 달란트는 좀 있거든요. 그리고 그걸 글로 써내는 꾸준함도 있고요.
올해도 저는 이미 두 권의 책 출간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브런치만 보신 독자님들은 모르시겠지만, 제가 작년 (2025년) 한 해 동안 충남 부여라는 곳에서 '3도 1촌' 살아보기에 도전했었거든요. 당시 찍었던 필름카메라 사진과 귀촌을 모색했던 경험을 담아 책으로 발간하려고 합니다. 관련하여 포스타입에 연재되었던 부분이 궁금하신 독자님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저의 포스타입 멤버십 서비스인 <Side B>에 연재되었던 글들을 모아서 작은 에세이를 한 권 발간할 예정입니다. 관련하여 궁금하신 독자님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본 책은 두 권 다 3월 말쯤 출간될 예정이며, 4월 첫주에 마포에서 열리는 각양각책 북페스타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입니다.
신간을 두 권이나 내는 만큼, 올해는 북페어도 가능한한 많이 신청해서 나가고, 독자님들을 직접 만날 기회를 많이 늘려보려고 해요. 독립서점들의 문도 다시 두들겨보고요!
2026년 병오년이 변화의 해라고 하던데, 저도 한번 기운을 받아서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제 브런치를 꾸준히 찾아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제 여정에도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릴게요!
올해는 꿈꾸시는 바를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같이 힘내요!
감사합니다.
작가 설인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