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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리나 Sep 21. 2024

아직 브런치를 읽어주시고 구독해주시는 독자님들께

소소한 근황 올림픽(?)

구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작년 3월에 마지막으로 글을 남긴 후 거의 1년 6개월 만에 브런치에 글을 씁니다.


당시 저는 브런치의 UX 개편이나 카카오 오류 사태 등을 계기로 브런치를 떠나게 되었는데요.


브런치 대신 제가 선택했던 채널은 바로 포스타입이었습니다.


https://brunch.co.kr/@seul-et-unique/343


이때 당시만 해도 갓 만들어서 구독자가 0명이었네요ㅎㅎ


그때로부터 1년 반이 지난 지금 저의 포스타입은




구독자 189명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한때 200명을 넘을 때도 있었답니다)을 돌파했고, 쌓인 글은 이제 179개가 되네요. 


저는 브런치가 아닌 곳에서 이렇게 열심히 글을 써나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이렇게 다시 브런치에 와서 글을 쓰는 이유는요.

사실 저는 거의 브런치를 버려둔 거나 마찬가지였는데...

이 버려진 브런치에도 꾸준히 찾아와주시는 독자님들이 계시더라고요.


무려 8년 전부터 제 글을 꾸준히 읽어주시고, 아직 구독을 취소하지 않고 계시는 브런치 이웃님들과 저의 구독자님들, 그리고 어떤 경로로든 최근 들어 제 글을 읽게 되신 독자님들께 최근의 저는 이렇게 지내고 있다는 이런저런 근황 및 안부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써보자면,

브런치를 떠나 있던 지난 1년 반 동안 제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하나 하나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독립출판으로 책을 3권 출판했습니다.


브런치북 스토어에는 입점하지 못했어요. 최근 포스팅이 없어서...그래도 출간은 열심히 해오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저 혼자 하는 거긴 하지만...


※10월부터는 북페어에도 나갈 예정입니다.

관련하여 자세한 일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https://www.postype.com/@seul-et-unique/post/17561349




(2) 첫 독립출판물인 <작별의 날들> 을 직접 일본어로 번역하여 일본의 독립서점에 판매했고, 1주년 기념 전시회도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과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https://www.postype.com/@seul-et-unique/post/15384814


https://www.youtube.com/watch?v=rczyEHEqx60&t=680s



(3) 절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아버지와 인연을 끊었습니다. 


제가 브런치에 올려두었던 아래 에세이와 <낭만적 퇴사와 그 후의 일상>을 읽어주신 분들이라면 꽤 큰 충격을 받으실지도 모를 소식이네요. 


https://brunch.co.kr/@seul-et-unique/2


https://brunch.co.kr/@seul-et-unique/144


https://brunch.co.kr/@seul-et-unique/147



https://brunch.co.kr/brunchbook/afterjob



그래도, 뭐. 네.

그렇게 됐습니다.


아버지가 나르시시스트였거든요.

저는 가스라이팅을 당해왔었더라고요.


이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저의 최신간인 <나는 그게 가스라이팅인 줄도 모르고>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마 이번 북페어의 메인 도서가 될 것 같네요.


https://www.postype.com/@seul-et-unique/goods/16867614



(4) 저는 지금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글을 쓰는 반 백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연을 끊은 이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입에 풀칠 중인... Hand to Mouth의 생활을 하며...살아가고 있는데요. 제가 해온 일들은 주로 공장 포장알바, 마켓 판매 알바, 그 이야기를 포스타입에 시리즈로 만들어 연재했습니다. 시즌 1은 얼추 끝났고 지금은 간간이 쓸 일이 있을 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주로 '돈 없어도 살 수 있는 꿀팁' 같은 거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www.postype.com/@seul-et-unique/series/1195885 


포스타입에 제가 연재중인 시리즈 중에 가장 반응이 좋았던 시리즈입니다. 


'머리는 글쓰는 데만 쓰고, 내 입에 들어갈 음식은 몸으로 벌고 싶다' 는 게 제 모토입니다. 뭐 나중에 보면 이때만 지를 수 있는 패기로 기억하게 될 수도 있지만요. 아직은 이게 제 삶의 애티튜드이긴 합니다.




(5)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도파민국 1등시민>을 시작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seul_et_unique



2024년 1월 1일이 되자 마자 시작했는데요. 


돈이 없기 때문에 체험단으로 밥이나 먹자...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꽤 재미를 붙여 버려서 지수를 준최 1에서 준최 4까지 올려둔 상태입니다. (덕분에 별 게 다 검색이 되어서 약간 부담스럽기도 한데...어쩔 수 없죠 뭐)



'도파민 일지'라는 컨셉으로 주 1회 고정 포스팅을 하고, 이외에는 분야 별로 다양한 이야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브런치나 포스타입에 비해 좀 힘...이랄까 뇌를 많이 빼고 쓰는 편이라서 브런치에 익숙하셨던 독자님들이라면 말투에 충격을 받으실지도 몰라요 ㅎㅎ 


참고로 제가 네이버 블로그로 체험단을 시작하게 된 과정과 꿀팁은 아래 포스팅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https://www.postype.com/@seul-et-unique/post/17555382









이외에도 말씀드리자면, 저는 포스타입에 꽤 꾸준히, 많은 글을 쓰고 있어요.

제가 웹소설을 쓰면서 보게 되는 작법서나 작가들의 에세이에서 한 두 문장을 따서 연재하는 아포리즘 에세이 <작가의 말들> 시리즈를 주 1회 연재하고 있고요.


https://www.postype.com/@seul-et-unique/series/1165521


(꾸준히 연재해서 벌써 46화째! 아마 100화까지는 쓰지 않을까 싶네요.)



<Side B>라는 멤버십 전용 시리즈도 운영 중입니다.

https://www.postype.com/@seul-et-unique/series/1312569


포스타입 멤버십은 유튜브 멤버십 같은 건데요.

저에게 월 정기 후원을 해주시는 독자님들 (저는 일단 '횐님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을 위한 독점 콘텐츠를 <Side B>라는 멤버십 전용 시리즈에 연재 중입니다.


멤버십 요금제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 플러스마이너스제로 : 월 5,000원 / Coffee Chat 레벨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만나서 커피를 마시는 사이 정도에 터놓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함


- 변명X사과X후회X : 월 10,000원 / Dinner 레벨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만나서 저녁 식사 + 술을 같이 마시는 사이 정도에 터놓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함


웬만하면 <플러스마이너스제로>로 포스팅하지만, 좀더 내밀하거나 솔직한 심연 혹은 저의 길티스러운 내용은 <변명X사과X후회X>로 쓰고 있습니다 .


브런치에도 작가 후원하기 기능이 생겼다고 하던데, 포스타입은 오래 전부터 이 기능이 있어서 그런지 좀더 자리잡은 느낌이에요!



어쨌든 저는 이렇게 브런치가 아닌 곳(네이버 블로그, 포스타입, 웹소설)에서 하루하루 엄청나게 많은 글을 써나가며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 저를 구독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지만 이 브런치에는 앞으로도 새 글이 올라오지 않을거예요.

혹시 모르죠. 제가 또 2~3년 뒤에 문득 불쑥 찾아와서 이런 글을 남길지도요.

그러나 저의 활동 무대는 완전히 바뀌었답니다. 


저의 솔직하고 가감없는 에세이가 보고 싶으시다면 포스타입을 찾아와주세요.


예전에는 구독자 수도 0이었고 글 수도 적어서 영 초대드리기가 민망했지만, 1년 반이 지난 지금은 볼 거리가 이렇게나 많으니까요.


구독하셔도 좋고, 구독하지 않으셔도 좋아요. 제가 브런치에 썼던 글들을 재미있게 읽으셨던 분들이라면 '아, 몇 년 지나니까 이 작가는 이렇게 변했구나.' 라는 느낌으로? 근황 올림픽 ㅋㅋㅋ 느낌으로 그냥 편하게 들어오셔서 보고 가셔도 재밌으실 겁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알림이 떠서 이 글을 봐주신 독자님이 계시다면, 다정한 안부 인사를 전합니다. 

저의 브런치를 잊지 않고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작가 설인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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