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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은 아름다워 Sep 02. 2022

왜 갤러리에서 명품 행사를?!

파인아트와 파인 주얼리의 공통점


나는 럭셔리 브랜드가 어떻게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지, 브랜드를 어떻게 관리하고 마케팅하는지 유심히 살피는 편이다. 특히 고객관리에는 예술계에 비해 훨씬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라 그들의 방법을 좋아하고 배우려고 열심히 들여다본다. 


특히 백화점 매장이 아닌, 외부 행사의 경우는 브랜드의 VIP 초청 행사로 브랜드가 보여주고자 하는 지향점, 주요 손님들을 맞는 방법, 상품을 파는 방법, 행사를 구성하는 방법 등이 기존과는 달라진다. 그래서 더더욱 흥미로운 시간이다.


이번 럭셔리 브랜드의 파인 주얼리 행사를 보면서 예술과 럭셔리의 접점과 차이를 많이 느꼈다. 그중 가장 충격적인 것은 소비자의 연령이었고, 직업군이었으며, 한국 명품시장의 소비력이었다. 뷰티도 패션도 아닌 파인 주얼리였기에 더더욱 놀라웠다.


우리가 주관한 행사가 아니라, 우리 갤러리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우리 작가의 작품을 같이 전시한 행사였다. 그래서 여기에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는 게 예의인 것 같고 전시된 주얼리의 사진도 제외했더니 작가님 작품 사진이 많이 빠졌지만 작가님들에게는 따로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는 이번 행사에 총 10 작품을 선보였다. 우리는 한국적 아름다움과 숭고한 장인정신이 깃든,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으로 해석한 예술작품들을 선보였다. 바로 그 지점이 구찌가 지향하고자 하는 부분과 닮아서 우리의 제안에 응해주신 것 같다.


10 남짓  행사를 위해 10개가 넘는 회사가 각자의 자리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그러한 하모니가 감동적이었고, 팀으로 일하는 짜릿함에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ㅋㅋㅋ 하지만 앞으로는 미술전시만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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